“안재홍 장발 변신…하이파이브 지성, 웃음과 설렘 가득→속편 기대감 고조”
밝은 장발의 실루엣이 조용히 극장 문을 연다. 초능력 액션 활극 ‘하이파이브’에서 지성 역을 맡은 안재홍은 새로운 비주얼로 관객 앞에 섰다.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리는 순간마다 익숙한 얼굴에 낯선 생기가 채워졌다. 설렘 섞인 웃음으로 시작된 시간은 각자의 온기를 품은 고백으로 한층 무르익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 이식으로 초능력을 손에 넣은 다섯 명이 예상치 못한 사건들에 휘말리며 자신과 타인의 경계를 허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재인은 괴력의 완서, 라미란은 신비한 선녀, 김희원은 치유의 약선, 그리고 오정세, 박진영까지 각기 뚜렷한 존재감으로 극의 색깔을 단단하게 세운다. 이들 사이에서 안재홍이 맡은 지성은 오랜 숨 참기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균형을 잡는다. 특히 안재홍은 지성을 구현하기 위해 인생 첫 단발머리에 도전했다는 고백으로 시선을 모았다.

그는 “바람을 시각적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방법이 머리카락이라 생각했다. 캐릭터 외양을 고민하며 촬영 전부터 머리를 길렀다. 완성본을 보니 단발머리 도전이 잘 어울렸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예쁘다는 말을 들으면 낯설지만 뿌듯했다. 시사회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관객과의 새로운 만남에 설렘을 드러냈다.
개봉을 하루 앞두고 ‘하이파이브’가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 대해 안재홍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기쁨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 특별한 경험이었다. 더 많은 관객들이 이 재미를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속편에 대한 의지도 내비치며 “캐릭터와 이야기가 확장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속편이 만들어진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열정을 보였다. 아울러 흥행 공약으로는 “트럼펫을 직접 불며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리겠다”는 유쾌한 약속도 남겼다.
축구선수 박지성과 동명이인인 캐릭터 이름 ‘지성’에 얽힌 뒷이야기 역시 웃음을 자아냈다. 안재홍은 “레전드 선수의 이름을 오마주하는 점이 개인적으로도 매우 영광스럽다. 박지성 팬으로서 더 특별한 감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최근 ‘SNL코리아 시즌7’에서 아이돌 리더 연기에 도전해 ‘예쁘다’는 반응을 들었다는 후일담도 덧붙이며 자유롭고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 그의 연기 철학을 전했다.
안재홍은 코미디 장르에 대한 애정과 함께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다. 다양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연기하고 싶다”며 배우로서의 소회를 밝혔다. 스케줄이 없을 땐 산책을 하며 마음을 환기한다고도 전했다.
안재홍이 전하는 색다른 웃음과 뜨거운 에너지, 그리고 다섯 초능력자의 묘한 케미스트리가 관객의 심장에 어떻게 다가갈지 기대를 모은다. 안재홍이 지성 역을 맡은 ‘하이파이브’는 30일 전국 극장가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28일 오후 5시 58분 기준 이미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극장가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올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