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은, 24시 헬스클럽 첫 이별”…첫 주연의 설렘→깊어진 감정 그 끝에서
촬영장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이다은이 느꼈던 복잡한 감정은, 자신의 첫 작품이 마침표를 찍는 순간 하나의 깊은 여운으로 남았다. 낯설고 두려운 공간 속, 이다은은 익숙해지는 만큼 또 다른 불안과 설렘을 안고 한 장면 한 장면을 완성해냈다. 수줍음과 성장, 마지막을 예감하는 미묘한 감정들이 자정을 밝히는 촬영장에서 빛을 발했다.
이다은은 종영한 드라마 ‘24시 헬스클럽’에서 이지란 역을 맡아, 데뷔작임에도 존재감을 또렷하게 각인시켰다. 선배 정은지가 연기한 이미란의 동생으로서, 스스로 준비한 캐릭터에 아쉬움과 다짐의 마음을 전하며 “모든 게 처음이라 부끄러울 때도 많았고, 밤을 지새우며 더욱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열심히 준비한 지란이를 떠나보내려 하니 마음이 싱숭생숭하다”고 밝혔다.

은지와 상진 오빠, 감독과 스태프 등 모든 동료들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전한 이다은은 “처음이라 부족했지만, 서로 보내준 진심과 응원 속에서 앞으로의 자신에게 끊임없이 격려와 다짐을 건넸다”고 소회를 전했다. 낯선 현장과 치열한 과정 속에서 맞이한 첫 경험의 순간들은, 이다은 자신에게 더없이 소중한 추억으로 새겨졌다.
이지란으로 분한 이다은은, 때로는 ‘빌런’ 같으면서도 사랑스러운 동생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이상진과의 풋풋한 러브라인, 변화무쌍한 심리 연기, 그리고 자신만의 진심 어린 무드를 세밀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자연스러운 존재감과 뚜렷한 진정성이 어우러진 이다은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졌다.
‘24시 헬스클럽’은 이준영이 맡은 도현중 관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헬린이들이 인생의 무게를 나누며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코맨스 드라마다. 이다은은 극 중 이미란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하며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담당했다.
모든 감정과 경험이 집약됐던 첫 무대에서, 이다은은 마지막 대본을 덮으며 비로소 새로운 자신과 마주했다. 아쉬움과 고마움, 다짐이 교차하는 문턱에서, 이다은은 여전히 더 깊고 넓은 성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한편, 진솔한 감동과 잔잔한 여운을 안긴 ‘24시 헬스클럽’은 지난 5일 마지막 회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