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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러 정상회담 조율 착수”…트럼프 중재, 푸틴-젤렌스키 담판 성사 촉각
국제

“우크라-러 정상회담 조율 착수”…트럼프 중재, 푸틴-젤렌스키 담판 성사 촉각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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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8일, 미국(USA)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Ukraine)와 러시아(Russia) 양국 정상 간 직접 담판 추진 의사를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 정상들과의 회의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락을 주고받은 뒤, “양자 정상회담 조율에 들어갔다”며 “이후 자신이 포함된 3자 회담으로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쟁 종결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국제사회의 기대 속에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첫 직접 회담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 측 입장 표명은 엇갈린다. 크렘린궁 보좌관은 트럼프 중재안을 ‘아이디어 단계’로 언급하며, 우선 대표단 급 협상 가능성만 시사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 그간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인하며 정상회담을 거부해왔다. 실제 양자 담판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주요 쟁점인 영토와 안보 보장 문제에서 양국 입장은 평행선을 달린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의 양도를 종전 조건으로 고수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헌법상 영토 양도가 불가한 만큼 강경한 입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 측은 실질적 안보 보장이 선결 조건임을 재차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2주 내 회담에 동의했다”는 보도도 나오지만, 크렘린궁은 관련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시간을 벌거나 국제여론을 이용하려 할 수 있다”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미국 CNN, 프랑스 AFP 등 주요 외신은 “트럼프의 중재가 평화로 나아가는 ‘분기점’이 될지, 진정성 검증의 장이 될지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 담판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환점이 될지, 아니면 기존 분쟁 구도를 반복할지 예단하기 이르다”고 분석했다. 국제사회는 트럼프가 주선한 회담이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출처: AFP
출처: AFP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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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젤렌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