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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트럼프 회동설 점화”…전략비축자산 포함 논쟁, 암호화폐 판도 흔들릴까→정치권 파장도 주목
국제

“리플 XRP-트럼프 회동설 점화”…전략비축자산 포함 논쟁, 암호화폐 판도 흔들릴까→정치권 파장도 주목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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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공기는 진동했고, 복잡하게 얽힌 정치와 기술의 흐름 위로 리플(Ripple)을 둘러싼 고요한 파문이 은밀히 번지고 있었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회동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XRP(엑스알피)의 미래를 둘러싼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목소리가 시장을 관통했다. 공식 일정이나 회담 의제의 윤곽이 여전히 흐릿한 가운데, 이번 소문은 암호화폐와 워싱턴 정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징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코인오태그가 전한 바에 따르면, 갈링하우스는 오래전부터 XRP의 미국 전략 암호화폐 비축자산 편입을 강조해왔다. 그는 경쟁보다는 협업이 블록체인 산업을 견인할 열쇠라 믿으며, 시장의 단기 변동성보다는 제도권 내 안착을 꾀하는 청사진을 그려왔다. 2025년 1월, 갈링하우스와 트럼프의 접촉 후 XRP 가격이 3.13달러까지 치솟았던 경험이 반복되는 것은 아니냐는 긴장과 기대가 동시에 배어든다.

리플 XRP, 트럼프와의 회동설로 급부상…전략비축자산 포함 논의 가능성 부각
리플 XRP, 트럼프와의 회동설로 급부상…전략비축자산 포함 논의 가능성 부각

이따금 반복되는 XRP와 정책 당국의 논쟁은 암호화폐가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닌 ‘미래 전략 자산’이란 프레임으로 옮겨가고 있다. 전략 비축자산 편입 논의는 디지털 자산 관리의 패러다임 자체를 흔드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XRP가 여기에 포함된다면, 규제 당국의 문을 두드리는 첫 신호탄이자, 제도권 자본 유입을 촉진할 새로운 활로가 열릴 전망이다.

 

트럼프가 최근 디지털 자산에 비교적 호의적인 입장 변화를 내비친 것이 시장엔 특별한 기대감을 더했다. 암호화폐 산업은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책 변수로 부상하는 중이며, 트럼프의 재등장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이 복잡한 퍼즐은 한층 긴박한 양상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정치권의 초당적 합의와 명확한 규제 틀이 갖춰지지 않는 한 이 방안은 최종 결실을 맺기 힘들 것이란 현실적 우려도 공존한다.

 

리플의 갈링하우스는 다자산 기반의 디지털 자산 관리 전략을 거듭 천명해 왔다. 비트코인 단일 중심 체계에 머무르지 않고, XRP와 같이 각기 다른 암호화폐의 복합적 활용을 염두에 둔 움직임은 각국 정부의 정책에도 미세한 파장을 일으킨다. 이번 보도가 암시하는 비전은 미국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전체로 확장될 전망이다.

 

정치권과 암호화폐 산업의 긴장감 넘치는 교차지대에서, 투자자들과 정책 입안자 모두는 조심스럽지만 치밀한 관찰자로 변모했다. XRP가 전략 비축자산 구상에 편입된다면 그 상징성은 남다르다. 그 길목에는 냉정한 합의와 앞으로의 제도 혁신이 필요하다.

 

시장은 아직 공식 회동 여부를 기다리고 있지만, 논의 자체만으로도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 토론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미국과 세계가 이 대화의 행방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투자자들은 리플 XRP의 향방과 정책 변화 신호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디지털 자산 시대의 서막을 지켜보고 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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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