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런웨이 목전의 불안”…배정남, 생애 첫 패션쇼 전율→뜨거운 우정과 눈물 교차

파리의 이른 아침, 배정남의 깊은 눈빛에는 처음 도전하는 패션쇼를 향한 두근거림과 낯선 도시의 공기가 아스라히 섞여 흩어졌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3년 경력의 베테랑 모델 배정남이 생애 첫 파리 패션쇼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치열한 감성의 굴곡을 세밀하게 담아냈다. 런웨이 시작 전, 후배 모델들과 나란히 선 자리에서 배정남은 익숙한 당당함과는 다른, 내면의 떨림을 어김없이 드러냈다. 평소의 기운찬 표정 대신 “여기서 못 하면 한국 못 돌아간다”는 간절함까지 새긴 그의 입가에는 복잡한 감정이 교차했다.

패션쇼 리허설은 설렘과 압박이 교차하는 무대였다. 피팅샵에서의 도전적인 의상은 찰나의 자신감을 줬지만, 연달아 찾아온 실수와 미묘한 불안은 그를 흔들었다. 특히 브랜드 대표가 던진 “아직 부족하다”는 말 한마디는 무게감 있게 퍼지며, 배정남의 오랜 내공조차 흔들리게 만들었다. 긴장으로 얼어붙은 표정, 머뭇거리는 발걸음, 묵묵히 자신을 다잡는 모습은 베테랑다운 의연함과 인간적인 고민의 틈새가 오롯이 포착됐다. 그러나 배정남은 끝내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를 다시 일으키며 도전하는 뒷모습으로 특별한 여운을 남겼다.

프랑스에서 새로운 생일을 맞은 이상민 역시 복잡한 감정에 잠겼다. 결혼 이후 처음 맞는 생일을 가족의 메시지로 축하받으며, 이상민은 순간 눈시울을 붉혔다. 그럼에도 그는 파리의 비밀스러운 명소 탐방을 선택했고, 배정남과의 유쾌한 동행은 분위기를 한층 따스하게 물들였다. 숨은 핫플레이스에서 마주한 예상을 뒤엎는 반전은 현장의 모든 이에게 소소한 웃음을 안겼고, 母벤져스는 신기함과 함께 아낌없는 응원의 눈길을 보냈다.

도시에 스며든 두 남자의 하루는 설렘과 긴장, 그리고 때때로 번지는 눈물까지 한데 어우러졌다. 서로를 응원하며 새로운 삶의 경로를 함께 일궈가는 우정, 그리고 파리라는 이방의 무대 위에서 스스로의 한계와 맞서는 도전은 소중한 진심으로 다가왔다.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공개된 이 특별한 파리 여정과 무대 뒤 비하인드는 7월 20일 일요일 밤 9시에 시청자와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