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13.65% 치솟은 태광”…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여력에 2만1천 원 돌파
경제

“13.65% 치솟은 태광”…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여력에 2만1천 원 돌파

임태훈 기자
입력

6월 초의 코스닥 시장에서 태광은 봄날의 햇살처럼 눈에 띄게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태광은 이날 장 마감 시점에 2만1,65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2,600원, 무려 13.65% 상승했다. 시초가 1만9,370원과 비교해도 꾸준한 상승 곡선을 이어오며 장중 내내 활기를 띠었다.  

 

이날 기록된 총 거래량은 약 149만7천 주에 이르렀다. 활발한 손바꿈 속에서도 시장은 태광의 시가총액이 5,737억 원까지 높아지는 흐름을 주목했다. PER, 즉 주가수익비율이 14.74배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은 태광의 기업가치를 다시금 들여다보고 있다.  

출처=태광
출처=태광

이 흐름에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자리잡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5만267주를 순매수하며, 전체 보유율을 13.80%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숨고르기에 나선 듯 5만2,067주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나 기타 투자자들이 이를 받아내며 시장 안팎의 에너지는 한층 복합적으로 뒤섞였다.  

 

태광의 최근 1년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최저점 1만1,620원과 최고점 2만7,000원 사이에서 수차례 파도를 탔다. 이날 강한 반등세는 단기 조정 이후 다시 투자심리가 살아난 신호로 비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외국인 매수세와 수급 변화가 맞물린 결과로 이날의 주목할 만한 상승을 해석했다.  

 

시장의 차가운 논리 이면에는, 투자자의 움직임과 외국인 자금의 흐름이 미묘하게 힘의 균형을 이루고 있음이 감지된다. 관련 종목과 테마의 움직임까지 면밀히 살피는 투자자라면 오늘의 태광 흐름이 시사하는 바가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이제 투자자들은 태광을 다시 바라보는 눈길로, 6월 변화의 길목에 서 있다. 시장의 기대와 조심스러운 관망이 맞닿는 자리에서, 다음 거래일 시세 변동과 함께 외국인·기관 주체의 매매 방향, 전체 코스닥 심리를 지켜볼 필요가 남아 있다. 태광의 강한 주가 반등이 코스닥의 숨은 열기를 비추며, 투자 행보의 이정표로 남을지 주목된다.

임태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태광#코스닥#외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