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저점 시험대 오른 주성엔지니어링”…반도체 장비주, 수급 위축에 내림세
주성엔지니어링이 7월 23일 장 초반 29,300원까지 밀리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장비 업종 전반에 수급 부담과 외국인 매도세가 겹치며 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해당 종목 주가는 전일보다 1.68%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으며, 거래량은 134,607주, 거래대금은 39억 4,000만 원을 기록중이다.
이번 하락세는 전일 1.49% 내림세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 흐름이라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오전 중 한때 28,950원까지 저점을 기록한 뒤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여전히 단기 흐름 전환 신호는 미약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최근 반도체 장비 시장 전반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분위기를 반영해 단기 저점 테스트가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약세의 배경에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과 더불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전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술적 분석상 매수·매도 공방이 치열한 29,000원대 초반에서 이탈 여부가 투자심리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 내에선 단기 반등 시도에도 외국인 매도가 지속될 경우, 하락 압력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장에서는 “일시적 조정구간에서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근본적 반등 모멘텀 형성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부의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정책과 업계의 실적 개선 시그널 등 실물 모멘텀이 뚜렷해질 때까지는 장비주 중심의 수급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주가 흐름이 변곡점을 맞이할지 여부는 실적 발표와 정책 환경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