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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여파에 매출 8천억↓”…SK텔레콤, 대규모 보상·이탈로 영업익 하향
경제

“해킹 여파에 매출 8천억↓”…SK텔레콤, 대규모 보상·이탈로 영업익 하향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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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텔레콤이 대규모 해킹 사태를 겪으면서 2025년 매출 전망을 기존 17조8,000억 원에서 17조 원으로 8,000억 원 하향 조정했다. 사이버 침해 사고에 따른 고객 보상과 가입자 이탈이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통신시장 전반의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통신사의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4일 해킹 여파를 고려해 2025년 연간 매출액 전망을 17조8,000억 원에서 17조 원으로 조정했으며, 영업이익도 기존의 ‘전년 대비 개선’에서 ‘전년 대비 감소’로 하향했다. 5,000억 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와 실제 시장 상황 변화가 모두 반영됐다.

‘SK텔레콤’ 해킹 여파로 매출 전망 8천억원↓…영업이익도 감소로 하향
‘SK텔레콤’ 해킹 여파로 매출 전망 8천억원↓…영업이익도 감소로 하향

SK텔레콤은 “보상책 등 해킹 이후 변화한 환경을 반영해 영업실적 전망을 수정했다”며 “앞으로 영업환경에 따라 실적이 추가로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보상 비용 확대와 가입자 수 감소가 기업 실적에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한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해킹 사고로 인한 경쟁사로의 이탈, 브랜드 신뢰도 저하, 추가적 보상 부담이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한 통신시장 전문가는 “SK텔레콤의 실적 리스크가 커진 만큼, 전체 통신 업계가 실적 발표를 보수적으로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매출 전망 하향 조정은 국내 대형 통신사에서 보기 드문 규모다. 2024년 대비 대폭 줄어든 전망치로, 향후 실적 변동성 확대와 함께 시장 전반의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와 시장은 추가적인 해킹 여파와 정부 규제 움직임 등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SK텔레콤의 실적과 통신업계의 대응 전략은 사이버 안전망, 고객 신뢰회복, 보상책 등 주요 변수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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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해킹#매출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