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걸스, 극한 데스매치 전운”…이이경 룰 발표→9인의 엇갈린 감정소용돌이
온기가 서린 시선과 숙연한 표정들이 교차하는 순간, ‘하우스 오브 걸스’는 한층 더 뜨겁고 처절한 경연의 세계로 시청자를 이끌었다. ENA 음악 예능 ‘하우스 오브 걸스’는 이번 5라운드에서 ‘트리플 유닛 미션’을 도입하며, 9인의 하오걸 뮤지션들을 운명의 변곡점 앞에 세웠다. 김윤아, 양동근, 신용재, 그리고 매니징 디렉터 이이경이 유닛 매칭 결과를 발표하자, 소녀들의 얼굴에는 기대와 불안이 한꺼번에 스쳤다.
희비가 교차하는 순간은 순식간에 찾아왔다. 뷰와 서리는 “피하고 싶었던 곡”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아쉬움에 잠겼고, 키세스와 밤샘은 평소 바라던 곡을 얻어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반면, 유아는 뜻밖의 팀 구성과 곡 배정에 충격을 드러내며 “멘붕이 왔다”고 고백했다. 지셀과 아라는 자신이 원해왔던 곡을 차지하며 묘한 안도감에 젖었다.

그러나 가장 큰 반전은 이이경의 충격적인 룰 발표였다. 1위를 차지한 단 한 팀만이 생존을 보장받고, 나머지 두 팀의 네 멤버가 데스매치에 진출해야 한다는 새로운 규칙이 경연장을 긴장감으로 휩쓸었다. 한 명만 살아남는 데스매치의 문턱 앞에서, 참가자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예상치 못한 갈등은 팀 매칭 과정에서 한층 두드러졌다. 밤샘, 유아, 키세스, 시안 등이 영주와 팀을 이루고 싶지 않은 ‘기피 선수’로 손꼽자, 정작 이를 모르는 영주는 자신의 곡 배정에 대한 걱정과 함께 “무조건 1위로 살아남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각 멤버가 맞닥뜨린 곡과 팀에 대한 감정선도 극명하게 갈렸다. 뷰와 서리에겐 고역이, 키세스와 밤샘에겐 위안이, 유아에겐 혼란이, 지셀과 아라에겐 확신이 스며들었다. 그 속에서 3인의 추가 탈락자가 생기는 ‘트리플 유닛 미션’의 긴장감은 극대화됐다.
누구도 선뜻 예측할 수 없는 궤적 위에서, 이이경의 발표가 촉매가 돼 극한 심리전은 점차 팽팽해졌다. 데스매치의 관문을 통과할 단 한 명, 그리고 최종 6인에 오를 주인공은 누가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달라진 운명과 속내를 안은 이들의 이야기는 ENA ‘하우스 오브 걸스’ 8회에서 7월 11일 금요일 밤 11시에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