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7% 투표 열기…이재명·김문수 등 5인 격돌”→대선 투표율, 사회 변화 물음 남기다
아침이 밝자, 투표소 앞에 줄을 선 시민들의 모습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6월 3일 오전, 전국에서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일제히 시작돼 오전 10시 기준 투표율이 13.5퍼센트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기록을 넘어서는 수치로, 투표에 임하는 국민들의 의지가 명확히 드러나는 순간이다.
투표율은 시간과 함께 꾸준히 상승했다. 오전 7시 2.4퍼센트, 오전 8시는 5.7퍼센트, 9시엔 9.2퍼센트로 집계됐다. 올해 전국 사전투표율 역시 34.74퍼센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17퍼센트로 가장 높은 투표 열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반면 광주는 9.5퍼센트로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서울은 12.5퍼센트, 경기 14.1퍼센트, 인천 13.4퍼센트 등 수도권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강원, 충북, 충남, 대전, 경남, 울산 등 다수 지역이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이번 대선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무소속 송진호까지 총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무소속 황교안 후보는 지난 1일 후보직을 사퇴하고 김문수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본선에 앞서 지난달 29일과 30일 진행된 사전투표에도 각 후보가 직접 참여하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본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다. 투표 마감과 동시에 개표가 시작되며, 당선 향배는 밤이 깊어질수록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대선을 앞둔 다양한 사회적 쟁점과 변화의 흐름, 그리고 각 후보가 내건 정책이 실질적 표심으로 연결될지 관심이 쏠린다.
투표의 순간마다 되묻게 된다. 각 지역별로 뚜렷이 엇갈리는 민심과 켜켜이 쌓인 사회적 갈등, 그리고 유권자들의 선택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어떻게 이어질지, 남은 시간 속에 또 다른 물음표가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