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 41㎏ 감량한 눈빛”…자기 사랑의 결의→응원과 걱정 엇갈린 순간
마음 깊은 곳 감추었던 불안도 카메라를 마주한 최준희 앞에서는 말없이 물러났다. 오후의 부드러운 빛을 머금은 그녀는 검정 튜브톱과 쇼트 스커트로 몸을 감싸 안고, 단단히 여문 복근과 선명한 표정 너머로 스스로를 증명했다. 짧은 한 마디와 함께 사진으로 터져 나온 당당함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각진 어깨와 날렵하게 내려앉은 턱선, 매끈히 정리된 근육 위로 번진 자신감은 귀하게 빛났다.
최준희는 41㎏ 체중으로 기록적인 변화를 이뤘다. 자신의 SNS에 “요즘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건 내 몸”이라 외치는 한 줄은 곧장 응원과 우려로 넘실거리는 반응을 불러왔다. 사진 속 그녀는 옛날의 복잡하게 뒤얽힌 기억이나 흔적을 모두 지운 채 눈앞의 자신만을 오롯이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극적으로 달라진 최준희의 모습에 환호하는 동시에, 날카롭게 깎인 몸매와 큰 체중 감량이 건강에 미칠 영향에 대한 걱정 섞인 목소리도 내보였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모습이 멋지다’는 칭찬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살이 너무 빠진 것 아니냐’는 질문도 닫혀지지 않았다.
긴 시간 루푸스 투병을 견디며 몸무게가 96㎏까지 증가했던 과거를 달리하며, 오랜 약물 치료와 삶 사이에서 최준희는 수차례 고독함을 견뎠다. 그러던 끝에 보디 프로필 촬영을 목표 삼아 41㎏까지 감량해내며 스스로를 다시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용기와 치유의 여정을 완성해냈다.
배우 고 최진실의 딸이기도 한 최준희는 2022년 2월 와이블룸과 연예계 진출을 알렸으나 3개월 만에 계약을 해지했고, 이후 개인 채널에서 직접 대중과 일상, 변화의 순간들을 솔직히 공유하고 있다.
힘든 시간을 묵묵히 견디며 만들어낸 변화와 자기 사랑은 단순히 사진으로 끝나지 않았다. 누군가는 그 여정에 진심을 담아 박수를, 또 다른 누군가는 회의 어린 시선으로 건강을 걱정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최준희는 이제 내면의 목소리에 더욱 집중한 채 자신과의 화해를 이어가려고 한다. 그녀가 선택한 이 솔직한 결의야말로, 누구도 쉽게 흉내 내지 못하는 진짜 어른의 용기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