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테라퓨틱스 52주 최저가 경신”…지속된 실적 부진에 투자심리 위축
HLB테라퓨틱스가 7월 8일 장중 4,2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오후 1시 58분 기준 주가는 전일 대비 90원(2.08%) 내린 4,2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4,220원으로 출발했으며, 고가는 4,400원이었다. 거래량은 약 56만 주, 거래대금은 24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투자자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6만9,000주 이상 순매수에 나섰지만, 최근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됐다. 외국인 보유비율은 4.91%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 지연과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주가 약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2025년 1분기 기준 HLB테라퓨틱스의 매출액은 150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하게 유지됐으나, 영업이익은 -16억 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 역시 -45억 원을 기록해 마이너스 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은 -327원, 주가수익비율(PER)은 집계되지 않았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31배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매출 정체와 지속되는 적자 구조로 단기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 역시 1년 전 52주 최고가였던 1만3,622원에 비해 70% 이상 하락했다. 당분간 박스권 내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한 사업구조 재편이나 신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향후 정책 방향과 회사의 신규 사업 추진 여부가 투자심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국과 시장은 하반기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의 실적 모멘텀 회복에 업계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