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슈퍼주니어, 몸무게 37㎏의 고백”…다이어트 집착 끝 좌절→옥탑방에 쏟아진 공감
신동은 솔직한 언어와 미소로 시청자 곁에 다가갔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슈퍼주니어 신동은 6개월간 체중 37㎏ 감량이라는 극한의 여정을 가감 없이 풀어냈다. 삶을 완전히 뒤바꾼 강도 높은 식이요법, 매일 현미밥 쌈밥 여섯 알로 버티며 꿈에서 바라던 모습을 만들어냈다며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열었다. 그러나 무거운 진실도 함께 스며들었다. 신동은 몇 개월 만에 일상을 파고든 요요의 그림자, 단 한 번의 자기 합리화로 무너지기 시작한 식단과 정해진 틀이 만들어내는 스트레스, 그리고 현실적 고통을 진지하게 토로했다.
음식 배달에만 쓴 비용이 1,400만 원을 넘어섰다는 그는, 극단적 절제와 폭식 사이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담담히 회상했다. 하지만 신동은 그냥 멈추지 않았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향한 작은 배움, 배달 음식마저 현명하게 소비하는 법을 몸소 실천하며 새로운 생활로 발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 역시 우울과 스트레스, 유혹 앞에 흔들렸으며, 다이어트의 실패보다는 각 단계마다 배운 경험이 더 소중하다고 고백했다.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식욕 억제 주사 ‘위고비’에 도전한 경험이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처럼 꿈꿨지만, 신동의 몸은 그마저도 이겨내며 식욕이 오히려 줄지 않았던 기묘한 결과가 나왔다. 담당 의사마저 “신동 씨는 위고비도 이긴 몸”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그는 웃음 섞인 목소리로 전했다.
진솔한 이야기와 차분한 감정을 담은 신동의 다이어트 고백, 그리고 슈퍼주니어 멤버로서 겪은 자기관리의 무게가 가슴에 남은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이날 오후를 따스하게 물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