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화에 제미나이 2.5 투입”…구글클라우드·뤼튼, 서비스 협업 본격화
생성형 AI 대화 서비스가 소비자 접점을 확장하며, IT 업계 내 플랫폼·인프라 전략이 재편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와 뤼튼은 AI, 서비스 인프라, 데이터 보안 등 전방위 협업을 강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뤼튼의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크랙’에는 구글의 대표 AI 모델 ‘제미나이 2.5 프로’가 새롭게 적용된다. 업계에선 이번 협력이 생성형 AI 플랫폼 경쟁 구도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구글 클라우드는 7월 1일, 뤼튼과의 전략적 AI 파트너십 강화를 발표했다. 뤼튼은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대규모로 서비스를 운용 중이다. 구글 클라우드가 공급하는 ‘제미나이 2.5 프로’는 올 4월 정식 출시된 ‘크랙’ 서비스에 탑재돼, 기존의 2.5 플래시 모델 대비 한층 자연스러운 대화와 캐릭터 몰입감을 실시간 제공한다.

‘크랙’은 한 명의 이용자가 개별 AI 캐릭터를 자유롭게 만들고, 타 이용자들과 스토리와 대사를 공유하는 서비스다. 창작뿐 아니라 AI와의 상호작용 역동성, 개별 캐릭터 세계관의 일관성까지 보장돼 기존 AI 채팅 서비스의 한계를 크게 넘어섰다. 제미나이 2.5 프로는 사용자의 창의적 설정을 효과적으로 반영해, 캐릭터 간 감정·기억·상황 맥락 유지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이용자는 보다 진화된 스토리텔링과 커뮤니티 경험을 실시간 체험할 수 있다.
양사 협업은 AI 기술력 외에도 클라우드 인프라 및 데이터 보호 영역까지 확대된다. 뤼튼의 ‘뤼튼 3.0’ 등 서비스에는 버텍스 AI 기반의 암호화 기능이 적용돼, 콘텐츠 생성부터 이용자 데이터 처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보안 표준에 맞춰 관리한다. 업계에선 글로벌 AI 파트너십 성공 모델이 한국·일본 시장에서 대규모로 구현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쟁적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강화하는 세계적 추세 속에서,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과 뤼튼이 결합한 크랙 서비스는 차별화된 창작·소통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오픈AI, 메타 등 대형 AI 서비스가 각각 고유의 플랫폼과 캐릭터 인터렉션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한국·일본 시장도 빠르게 서비스 다변화가 이어지는 중이다.
한편, 데이터 활용·보안 및 서비스 운영과 관련된 국내외 규제와 윤리 이슈 역시 주목된다. 클라우드 제공사의 인프라 신뢰성,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 AI 플랫폼 내 자동생성 콘텐츠의 기준 등에 대한 정책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성능 AI 모델의 실시간 플랫폼 적용이 이용자 경험 혁신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클라우드·AI 생태계 내 전략적 협업이 아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이번 협력 사례가 실제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