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 기부로 생명 살린다”…서승재, 분당서울대병원 협력 확대
배드민턴 국가대표 서승재 선수가 의료 분야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아들의 첫돌을 기념해 분당서울대병원에 5000만 원을 기탁, 고위험 신생아 집중치료 인프라에 힘을 보탰다. 기부금은 신생아중환자실의 시설 개선 및 장비 확충 등 첨단 의료 환경 개선에 직접 투입된다. 국내 의료기관과 스포츠인의 협력이 사회적 책임 실현의 한 형태로 확산되는 가운데, 업계와 의료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첨단 치료 인프라 구축 경쟁’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서승재 선수는 배드민턴 국가대표이자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로, 자신의 성장과정에서 얻은 건강에 대한 감사와 사회 환원의 뜻을 결합해 기부를 실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서 선수의 후원금을 신생아중환자실 내 고위험 신생아 집중 간호 및 진단·치료 기술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미 초미세 진단, 실시간 모니터링, 맞춤형 치료장치 등 최첨단 바이오·의료 융합기술이 투입되고 있는 국내 대형 병원 신생아 집중치료 현장에서, 이같은 기부가 의료기술 및 장비 도입의 촉진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신생아집중치료실은 출생 직후의 생명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미숙아나 중증 신생아 치료에는 다학제 협진, 신속한 진단·처치, 고가의 의료기기와 숙련된 인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경기도권 거점인 분당서울대병원은 지속적인 시설 투자와 기부 유치로, 인큐베이터·감시장치 등 스마트의료 장비 도입을 확대하는 중이다. 환자와 보호자들은 인공지능 기반 영상진단,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등 IT기술 결합 치료의 실질적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공공과 민간 차원의 협업을 통해 신생아 집중치료 장비와 바이오 헬스 솔루션 투자를 늘리고 있다. 독일, 일본 등은 국가 예산 외에도 유명 스포츠 스타와 기업 기부금이 IT·바이오 기반 중환자 치료 발전의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의료 혁신 흐름에 맞춰 국내 병원 역시 환자 생존률 제고와 의료진 업무 경감, 치료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의료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기부 문화 확대에 따라 의료계와 정책 당국도 신생아·중환자 인프라 강화와 관련된 공공 제도 및 민간 연계 방안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큐베이터·스마트모니터 등 의료기기 도입 과정에서는 식약처 인증, 의료정보 보안 등 세부 규제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실제 환자 건강정보 처리는 개인정보보호 등 윤리적·법적 이슈도 남아 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스포츠와 헬스케어 산업이 만나는 지점에서 첨단 치료기술, 효율적 장비 도입,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며 “이번 기부가 의료계뿐만 아니라 IT·바이오 산업에도 긍정적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해석한다. 산업계는 이러한 민간 기여 기반의 의료 혁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