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 NNA 혁신상 영예”…국제적 위상 제고→글로벌 정책 리더십 부상
대한간호협회가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된 국제간호협의회(ICN) 총회에서 2024년 ‘NNA 혁신상(NNA Innovation Award)’을 수상하며 한국 간호계의 국제적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 상은 간호·보건·공공정책 분야에서 혁신성과 사회적 파급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나 기관에 2년마다 수여되는 세계적 권위의 상이다. 박인숙 대한간호협회 제1부회장이 우리나라 대표로 현지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NNA 혁신상은 2010년 제정돼 2013년 첫 수상자를 배출했다. 수상 후보의 포괄성, 다양성, 창의성 등이 엄격히 평가기준에 반영된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 정책의 새로운 지평을 연 주요 활동, 간호사 권익신장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입체적 정책제안, 그리고 저개발국 간호협회 지원 등 국제연대의 성과까지 인정받았다. 특히, 간호법 제정을 위한 제도적 혁신,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현장 리더십 강화, 간호인력의 전문역량 강화사업 등이 평가를 주도했다.

간호사의 전문성을 사회 제도 속에서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노력은 단순한 직업윤리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글로벌 보건안보 체계 강화와 감염병 대응에서 간호전문직의 리더십은 학계와 실무 현장에서 주목받아 왔으며, 대한간호협회는 그 변화의 중심에 섰다. ICN 헬싱키 총회에는 세계 7,000여 명의 간호사와 정책가·연구자가 모였으며, 한국에서도 120여 명의 대표단이 참가해 교류와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번 수상은 한국 간호의 국제적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라며, “다양한 국제협력과 정책 연대를 토대로 전 지구적 보건환경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상이 간호 리더십의 글로벌 확장성과 정책 교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