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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이채민 취중 입맞춤”…폭군의 셰프, 달밤 위로→예상못한 설렘 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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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이채민 취중 입맞춤”…폭군의 셰프, 달밤 위로→예상못한 설렘 각성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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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피어난 임윤아의 상차림이 이채민을 감싸며, ‘폭군의 셰프’ 속 달밤은 비밀스런 위로와 설렘으로 물들었다. 완벽해 보이던 궁중 요리 경합의 승리 뒤엔 두 사람만의 아픔과 치유가 조용히 파고들었다. 다정하게 나란히 앉아있는 그 순간, 시청자들 또한 한층 더 깊은 감정에 이끌려 자연스레 숨을 고르게 됐다.

 

연지영으로 분한 임윤아는 진솔한 음식과 섬세한 손길로 인주대왕대비의 마음을 녹였다. 효심을 담은 찬찬한 상차림에서 풍겨온 담백한 미소와 오래된 추억의 향기가 대왕대비를 환하게 했다. 연지영의 요리는 결국 심사위원의 마음을 울렸고, 대령숙수 자리를 두고 치러진 경합에서는 명실상부한 우승을 거머쥐었다.

“입맞춤에 담긴 위로와 설렘”…임윤아·이채민, ‘폭군의 셰프’ 달밤 변화→시청률 1위 도약 / tvN
“입맞춤에 담긴 위로와 설렘”…임윤아·이채민, ‘폭군의 셰프’ 달밤 변화→시청률 1위 도약 / tvN

승부가 끝난 후에도 여기에는 단순한 환희만이 아니었다. 이채민이 그리는 폭군 이헌은 꺼내기 힘든 상처를 가진 인물이었다. 후궁 강목주의 일로 예민해진 이헌은 연지영이 마련한 된장 파스타에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서로 공유한 가족의 추억과 미지의 이야기가 배어든 그 한 끼로, 이헌은 객관을 잃을 만큼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진실 앞에서 맞닥뜨린 분노와 고독은 더욱 심해진다. 수하가 자객에게 다쳤다는 소식은 이헌의 마음에 어둠을 드리운다. 밤이 깊어 수라간에서 두 사람이 다시 마주한 순간, 술에 취한 이헌은 연지영의 곁으로 다가든다. “이대로 있거라, 잠시만”이라는 속삭임과 함께 이헌이 연지영의 입술에 닿는 입맞춤은 단순한 감정보다 더 깊은 충격과 긴장으로 번진다.

 

멈춰선 시선, 서툴지만 간절했던 손끝, 얼어붙은 표정 너머의 감정이 서서히 번져간다. 입맞춤 이후, 연지영의 쌓였던 감정과 이헌이 숨긴 외로움이 화면에서 고스란히 전해진다. 같은 밤, ‘망운록’이라는 신비의 고서가 빛을 내며 사라지는 장면은 두 사람의 인연이 단순한 동행이 아님을 예고했다. 서로를 위로하고 상처 너머의 마음을 엿보는 이들의 기묘한 서사가 점차 본격적인 운명의 소용돌이로 휘말린다.

 

이번 회차는 수도권 평균 11.4퍼센트, 최고 13.6퍼센트에 달하는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달빛 아래 피어난 입맞춤이 만들어 낸 여운과, 운명을 암시하는 망운록의 등장은 ‘폭군의 셰프’ 4회에 깊은 울림을 더했다.

 

한편, 두 사람의 관계 변화와 미지의 사건은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5회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임윤아와 이채민이 열연한 다섯 번째 이야기는 9월 6일 토요일 밤 9시 10분, tvN에서 공개된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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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이채민#폭군의셰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