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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체제는 ‘내란세력 시즌2’”…조국혁신당, 국민의힘 50명 의원 수사 촉구 결의안 발의
정치

“장동혁 체제는 ‘내란세력 시즌2’”…조국혁신당, 국민의힘 50명 의원 수사 촉구 결의안 발의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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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혐의 의혹을 중심으로 국회가 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조국혁신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50명에 대한 내란 혐의 수사를 공식 요구하며 정치권 충돌이 고조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9월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정질서를 무참히 파괴한 내란 세력과 동조한 국회의원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조국혁신당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체제의 출범을 두고 “‘내란세력 시즌2’의 시작”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당 관계자는 “그는 12·3 비상계엄을 두고 ‘신의 뜻이다’, ‘이번 계엄에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는 등의 망언을 서슴지 않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수사 촉구 결의안에는 장동혁 당 대표 외에도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할 당시 현장에 집결한 국민의힘 의원 50명이 포함됐다.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 국회의원 50명 전원에 대해 내란특별검사가 즉각 소환조사를 실시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사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한다”며 결의안의 의의를 설명했다.

 

혁신당은 “필요한 만큼 국회가 특검 기간을 연장하고, 수사 인력을 증원하며, 반헌법행위 진상규명 특위를 신설하는 등 모든 제도적 수단을 강구할 것을 결의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며 강력 반발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조국혁신당의 주장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과도하게 반영된 원색적 주장”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여야를 둘러싼 쟁점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민적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내란 혐의 수사 및 국회의 특검 결정이 향후 정국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국회는 내란 혐의 수사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으며, 조국혁신당의 결의안 발의가 정국의 새로운 갈등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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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장동혁#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