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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이병헌·손예진 격돌”…‘어쩔수가없다’ 베니스 달군 운명의 반전→황금사자상 향한 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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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이병헌·손예진 격돌”…‘어쩔수가없다’ 베니스 달군 운명의 반전→황금사자상 향한 전율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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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처럼 밀려오는 불안과 희망이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또 한 번 스크린 위에 펼쳐졌다. 최근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이 작품은 국내외 영화인들의 숨을 멎게 하며, 이병헌, 손예진, 차승원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선명히 그려냈다. 박찬욱 감독의 미장센과 블랙코미디는 기대와 서스펜스를 한데 엮으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이루었다고 자부했던 모든 것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한 남자, 만수의 이야기를 중심에 둔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만수는 돌연 해고를 당하며, 가족과 집,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극한의 재취업 전쟁에 내몰린다. 일상에 스며든 공포, 그리고 절망의 끝자락에서 피어나는 블랙유머는 박찬욱 감독만의 서사에 깊이를 더한다. 만수로 분한 이병헌은 이전과는 다른 얼굴로 변화하며, 손예진, 차승원, 염혜란, 박희순, 이성민 등과 함께 각자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박찬욱 감독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찬욱 감독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특히 이번 작품은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를 원작으로 삼아, 현실을 꿰뚫는 통찰과 인간 본성에 대한 날 선 시선을 더했다. 박찬욱 감독은 시나리오 집필부터 캐스팅까지 수년간 준비해 왔으며, 이병헌과의 세 번째 협업이라는 점도 단순한 기대를 넘어서 영화 팬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각 배우들이 도전한 새로운 연기 색채 역시 관객의 관전 포인트로 손꼽힌다.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어쩔수가없다’는 8월 29일 밤 베니스의 첫 상영을 앞두고 있다. 황금사자상 트로피를 두고 펼쳐질 치열한 무대에 국내외 영화계의 시선이 집중됐으며, 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와 ‘헤어질 결심’에서 보여준 강렬한 예술성이 이번에도 관객의 심장을 두드릴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는 9월 국내 개봉과 함께 베니스 영화제의 결과, 그리고 관객 반응까지 더해져 새로운 영화적 파동을 예고한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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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어쩔수가없다#이병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