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손길로 전한 희망”…김원호, 유소년 배드민턴→차세대 스타 응원
여름 끝자락, 유소년 배드민턴장엔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김원호가 전한 따뜻한 기부금은 꿈을 향해 한 발 내딛는 어린 선수들에게 특별한 응원이자 희망이었다. 선배의 땀과 헌신으로 쌓은 길 위에 후배들은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한다.
남자 배드민턴 국가대표 김원호가 대한배드민턴협회에 유소년 선수 육성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8월 20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오륜관에서 이뤄진 이번 전달식에서, 김동문 협회 회장은 김원호의 결단이 유소년 선수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될 것이라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협회는 해당 기부금이 앞으로 유소년 훈련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원호는 후배 선수들이 국가대표 선배들을 보며 꿈을 키운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며, 자신의 걸음이 어린 선수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는 소회를 전했다. 그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작은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선배로서 보여주는 책임감과 연대의식이 현장에서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김동문 협회 회장은 김원호의 기부가 배드민턴계에 뜻깊은 선례가 되리라는 뜻을 더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더욱 유소년 선수 육성에 힘을 쏟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원호 역시 "앞으로 후배들이 자신감을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응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김원호는 서승재와 함께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주인공이다. 올해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한 저력까지 과시했다. 두 선수는 오는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2025 BWF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며, 한국 배드민턴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드높일 예정이다.
어린 선수들의 땀과 뚝심, 그리고 선배의 다정한 격려가 같은 코트 위에 어우러지는 시간. 배드민턴장은 오늘도 조용한 감동으로 가득 찼다. 이 특별한 순간은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통해 기록됐고, 협회와 김원호의 동행은 유소년들의 더 큰 꿈을 위한 힘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