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현 흔들린 운명 속 포옹”…견우와 선녀, 인간부적 사라진 밤→추영우 애절한 선택
아슬아슬하게 스친 운명의 길목에서 조이현과 추영우, 그리고 차강윤까지, 서로의 마음이 더욱 깊이 흔들렸다. ‘견우와 선녀’는 인간부적의 효력이 사라진 박성아와, 그녀를 애써 감싸안는 배견우, 그리고 새롭게 결단을 내린 표지호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진한 여운을 남겼다. 도서관의 긴장된 공기 속에서 포옹을 나누는 두 사람의 그림자는 한때 견고했던 믿음이 금이 가는 순간을 선명히 새겼다.
조이현이 연기한 박성아는 인간부적이란 존재를 잃은 채 이전과는 달라진 불안에 내몰렸다. 그 곁에 선 추영우(배견우 역)는 차갑고도 복잡한 눈빛으로 박성아를 바라봤고, 포옹에도 불구하고 충격에 잠긴 표정은 두 사람의 관계가 쉽게 풀리지 않으리란 예감을 남겼다. 앞선 이야기에서 배견우는 박성아가 무당임을 알게 되며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렸고, “헛된 꿈이었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흘린 눈물은 이 관계의 위기를 예고해왔다. 포기하지 못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상처로 남아, 결국 또 다른 위기를 맞이하고 말았다.

이날 방송될 5회에서는 박성아가 이상 증후에 휩싸여 쓰러지고, 배견우가 온몸에 상처를 입은 채 그녀를 끌어안는 극적인 장면이 펼쳐진다. 닿을 듯 말 듯한 거리에 멈춘 손끝, 그리고 어지럽게 밀려드는 혼란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애틋한 마음을 증폭시킨다. 이들의 곁에서 표지호를 연기하는 차강윤은 인간부적의 효력을 상실한 박성아를 지키기 위해 본인이 새로운 인간부적이 되기로 결심하며, 24시간 내내 그녀 곁을 지키겠다고 나선다. 진지하게 문양을 새기려는 박성아, 그리고 이를 묵묵히 지켜보는 표지호의 눈빛에는 강한 다짐과 결연한 상황의 파동이 번졌다.
제작진은 박성아의 비밀이 드러난 뒤, 인간부적을 상실하며 위기를 맞은 박성아와 배견우의 관계가 또 다른 국면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박성아의 노력과, 두 사람을 지키기 위해 나선 표지호의 선택이 이번 회차의 긴장감을 극적으로 높여줄 전망이다.
‘견우와 선녀’ 5화는 7월 7일 저녁 8시 50분 tvN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