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도영, 진심 담긴 목소리”…‘라이브 와이어’→새 앨범 앞 흩날린 고백

조명 아래 선 NCT 도영의 눈빛이 설렘과 떨림 사이를 오갔다. '라이브 와이어' 무대 위에서 도영은 담담하지만 특별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관객의 숨결과 밤의 온기 사이, 음악으로 미묘하게 스며드는 선후배 아티스트들의 호흡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정재형과 코드 쿤스트가 진행을 맡은 이번 ‘라이브 와이어’ 2회에는 이무진, 볼빨간사춘기, 김광진, NCT 도영이 릴레이로 무대에 올랐다. 감각적인 오프닝 대화가 펼쳐진 후, 이무진이 직접 노래와 가창 팁을 전수하며 유쾌하게 분위기를 띄웠다. 볼빨간사춘기가 ‘여행’ 무대로 화사한 에너지를 더하자, 두 사람은 ‘청춘만화’ 듀엣으로 무대를 부드럽게 물들였다.

볼빨간사춘기의 추천을 받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광진은, 자신의 곡에 얽힌 일화를 전하며 후배에 대한 존경을 숨기지 않았다. 오랜 기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처음 느낌 그대로’ 무대를 볼빨간사춘기와 함께하며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에스파 ‘리브 마이 라이프’ 커버 무대가 신선함을 더했고, 김광진의 지목으로 무대는 도영에게로 이어졌다.

도영은 팬들과 공유하는 ‘아궁빵’ 포즈의 비하인드를 밝히며 한층 가까워진 모습이었다. 김광진은 NCT 도영이 소속 그룹 NCT 드림과 자신의 곡 ‘덩크슛’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하며 깊은 우정을 드러냈다. 도영은 ‘댈러스 러브 필드’를 선보인 뒤 솔직하게 “이렇게 주목받을지 몰랐다”고 털어놨고, 김광진에게 목 관리 비법을 묻는 담백한 대화도 이어졌다.

특히 도영은 새 앨범과 소년 시절부터 쌓여온 부담을 있는 그대로 밝혔고, 이에 김광진이 지난 시간을 털어놓으며 “매몰됐던 반응에서 벗어나 시간이 해답을 줬다”는 경험을 나눴다. 두 사람은 함께 ‘진심’을 불러 이날 무대를 가장 진중하게 마무리했다.

선후배, 동료와 관객 모두가 순간순간에 닿아 있던 이날 ‘라이브 와이어’는 따뜻한 응원과 음악의 온기를 동시에 전하며, 시청률 역시 1.2%로 화답했다. 다음 만남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라이브 와이어’는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Mnet과 tvN에서 새로운 에너지와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