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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 코코넛 잎 손끝에 여름을 담다”…시선 머무는 아트→또 다른 변신 예고한 순간→잔잔한 울림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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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로 짜인 천장과 고요히 숨 쉬는 자연 위에 맨발로 선 서동주가 푸르른 코코넛 잎의 순간을 두 손에 담아 올렸다. 계절의 정점 한가운데 서서, 서동주는 청명한 풍경에 내면의 움직임을 고요하게 드러냈다. 평상 위에서 번져나간 작은 미소와 손끝의 온기가 한여름의 공기를 타고 조용히 흐르는 한 폭의 수채화처럼 다가왔다.
사진 속 서동주는 어깨를 살짝 드러낸 니트 롱 원피스로 담백한 계절의 결을 입었다. 머리를 단정히 올려 묶고, 시선은 자신이 정성스럽게 완성한 코코넛 잎 아트에 머문다. 초록과 노란 빛이 어우러진 식물 장식을 조심스럽게 들어 올리는 손길에는 과정마다 깃든 세심함과 신중함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대나무와 전나무가 어우러져 우아하게 완성된 공간 또한 제2의 주인공처럼 그를 감싼다.

서동주는 “코코넛 잎을 이용한 아트 만들기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이었어요”라며, 생애 첫 도전 앞에서 느낀 솔직한 소회를 전했다. 익숙지 않은 재료에 천천히 마음을 맡기면서도, 결과물 하나하나를 소중히 대하는 태도에서 도전의 의미와 흐뭇한 성취감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사진이 공개되자 팬들은 “이국적인 풍경과 따뜻한 미소가 잘 어울린다”,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는 따사로운 반응을 보였다. 도회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로 대중에게 각인된 서동주가 자연과 예술의 경계에서 보여준 이색적인 순간은 색다른 변신의 시작점으로 주목받으면서, 또 하나의 서사를 조용히 새겼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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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코코넛잎아트#자연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