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민간고용 호조에 증시 반등”…미국, AI 거품 우려 속 투자심리 회복세
현지시각 5일, 미국(USA) 뉴욕증시에서 10월 민간고용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증가세를 기록하며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관련 거품 논란과 일부 기술주 조정에도 불구하고, 민간 고용지표 호조가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는 10월 미국 민간기업이 전월 대비 4만2천 명의 고용을 새로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2개월간의 감소 흐름에서 증가로 전환된 것으로, 시장이 예측했던 수준을 상회하며 노동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48% 오른 47,311.10에 마감했다. S&P500지수 역시 0.37% 오른 6,796.30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65% 상승한 23,499.8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AI 업체 팰런티어의 급락으로 고조됐던 거품 이슈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요 지수가 반등했다.
미국 대법원의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에 관한 심리가 집중 조명받으며 일부 제조업 관련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심리 결과에 따라 각각 2.84%, 2.50% 상승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AMD가 2.51% 상승 반전했고, 마이크론은 8.93%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용지표 개선에 따라 미 국채 금리 역시 상승세를 탔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트레이드웹 기준 4.16%로 7bp(1bp=0.01%포인트) 올랐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고용지표 호조와 저가매수 유입이 증시 투자심리 회복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주요 언론사들은 이번 증시 반등이 시장의 불안 심리를 일정 부분 완화했지만,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와 대법원의 관세 판결에 따라 추가 변동성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블룸버그는 “고용지표 호조가 뉴욕증시에 단기적 활력을 제공했다”고 평했고, CNBC는 “AI 관련주와 반도체 대형주 주가 회복이 투자자 신뢰 회복의 신호”라고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미국(USA) 고용시장과 정책 변수가 증시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주 후반 발표될 각종 경제지표와 대외 변수에 증시가 다시 한번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와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 상황 변화와 금융시장의 대응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