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8천791명 기록”…부산 전국체전 25년 만의 열기→역대급 대진 주목
기록의 벽을 넘은 함성, 그리고 25년 만에 다시 찾은 부산의 체감 온도는 이른 아침부터 들썩였다. 선수만 1만9천418명, 임원진 9천373명, 총 2만8천791명이 모여 역대 최대 규모의 전국체전 출전 기록을 다시 썼다. 이들의 굳은 각오와 설렘은 체전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감과 맞물려, 또 한 번의 대회 역사를 써 내려갈 분위기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는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치러진다. 17개 시도에서 모여든 선수단에는 남성 1만2천354명, 여성 7천64명이 참가해 남녀 모두의 열정이 필드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전년 대비 638명 늘어난 참가자 수는 선수층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달 23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진 참가 신청에는 전국 고교, 대학, 일반부 선수들이 광범위하게 포함됐다. 이번 체전의 대진 추첨식은 8월 21일 부산사직종합운동장 체육관에서 열렸고, 여러 시도체육회와 교육청, 회원종목단체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대진 운을 직접 확인했다.
특히 28개 종목, 416세부경기로 구성된 본체전 대진표는 대한체육회 대표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시간에 모두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선수단과 지도자, 팬 모두가 더욱 투명하고 신속하게 경기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이번 대회는 2000년 이후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면서 지역 사회의 기대감을 한층 더 키우고 있다. 50개 종목 경기가 14개 구를 아우르는 77개 경기장에 분산돼 개최되며, 참가자 역시 분주히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각 시도 대표들은 남은 시간 동안 조직 훈련과 전략 공유에 집중할 전망이다.
대회를 앞두고 부산 도심 곳곳엔 선수단의 열띤 결의와 시민들의 환호가 겹쳐지고 있다. 여름의 끝자락과 함께 다시 쓰이는 기록, 그 안에서 빛나는 도전의 의미는 모두에게 깊은 울림으로 남게 될 것이다.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시 일원에서 7일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