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재선 15인 ‘8월 말 전대’ 강력 촉구”…김용태 임기 연장론 확산→당 혁신 기로
국민의힘 재선 의원 가운데 절반이 8월 말까지 전당대회 개최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임기 연장을 요구하며, 당 혁신에 무거운 목소리를 실었다. 김용태 위원장이 내세운 혁신안에 공감한다는 구체적 입장과 더불어, 민심 경청을 위한 대장정 권고가 더해지면서 정가의 이목이 쏠린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 30명 중 15명은 10일 국회 회의 뒤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늦어도 8월 말까지 치러야 한다는 결론에 뜻을 모았다. 재선 모임을 대표해 권영진 의원은 “김용태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신과 안건에 동의한다”며, 당내 민심 경청 대장정과 같은 실질적 노력이 필요하다 밝혀 주목받았다.

김용태 위원장이 제시한 5대 개혁안에는 9월 초까지 당 전당대회 개최,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진상규명 및 당무 감사, 당론 투표 시 민심 반영 절차 도입, 지방선거 100% 상향식 공천 등이 포함된다. 재선 의원들은 이런 개혁 조치에 공감하며 “국민의 혁신 요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영진 의원은 “전대까지 두 달 남짓밖에 시간 여유가 없는 만큼, 새 비대위원장 내정은 시기적으로도 무의미하다. 김용태만한 혁신의 적임자가 없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으로서의 부채감을 절감하며,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당 혁신이 요구된다. 재선 그룹 입장에 동의하는 의원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조은희 의원은 “이 논의에 동의한 재선 의원들은 특정 계파가 아니다. 친한동훈, 친윤석열 등 계파 중심 구도와 관계없이 오로지 혁신 의지에 방점을 둔 것”이라고 밝혀, 계파 갈등이 아닌 당 쇄신의 순수성을 표명했다.
전당대회 개최 시점과 지도부 구성, 당 혁신 방향 등을 둘러싼 재선 의원 표명은 국민의힘 전반에 변화를 예고했다. 정가 안팎에서는 혁신 드라이브가 실제로 당내 쇄신의 불씨가 될지, 전당대회 경로와 민심 수렴의 폭이 어떻게 확대될지에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재선 의원들의 요구와 혁신안에 대한 의견을 바탕으로, 지도부 선출과 향후 혁신 과제 논의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