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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매킬로이, 자존심 격돌”…트럼프 골프장서 맞수 샷대결→팀 스피드전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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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매킬로이, 자존심 격돌”…트럼프 골프장서 맞수 샷대결→팀 스피드전 긴장감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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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녘 고요한 그린 위, 강호 중의 강호만이 누릴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세계 최정상 반열에 오른 스코티 셰플러와 로리 매킬로이가 마침내 샷으로 맞선다. 미국 플로리다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두 에이스가 자존심과 명예를 앞세워 펼칠 ‘골프 채널 게임’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오는 12월 18일, 셰플러와 매킬로이는 일반 대회와는 다른 긴장과 흥분 속에서 이벤트 매치를 소화할 예정이다. 각각의 팀을 이끄는 이 두 선수는 전 세계 골프 랭킹 1, 2위에 등극한 실력자인 만큼 단 한 순간의 실수조차 허락되지 않는 압박감과 기대를 등에 업고 새로운 방식의 승부를 치르게 된다.

“셰플러·매킬로이 샷 대결”…12월 18일 트럼프 골프장 이벤트 / 연합뉴스
“셰플러·매킬로이 샷 대결”…12월 18일 트럼프 골프장 이벤트 / 연합뉴스

대회는 총 4개 구간으로 치러진다. 첫번째 경기에선 드라이버 샷과 칩샷, 퍼트 등 골프의 기본기를 빠르고 정확하게 소화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이어지는 두번째 섹션에서는 양 팀이 똑같은 14개의 골프채를 공유해 주어진 거리에서 어떤 선수가 핀에 가장 가깝게 붙일 수 있는지 정밀도를 겨룬다.

 

세번째 라운드는 네 명이 한 팀을 이뤄 3개 홀을 한 공으로 번갈아 치며 더 빠른 시간 내에 홀아웃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선수별 협동과 타이밍이 관건이 된다. 마지막 메인 이벤트에서는 셰플러와 매킬로이가 직접 100야드 웨지샷, 50야드 피치샷, 그린사이드 벙커 샷, 그리고 15m와 3m 거리의 퍼트 등 다양한 난이도의 기술 대결을 선보인다.

 

미국 골프 채널이 마련한 ‘팀 대항전’ 형식은 18홀 스트로크플레이와는 전혀 다른 쫄깃함을 예고한다. 각 팀의 최종 멤버와 세부 규정은 추후 추가 공개될 전망이다. 셰플러는 “기술과 전략, 그리고 압박감을 이겨내는 배짱까지 모두 보여주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상 스타의 명예와 프라이드가 직접 맞붙는 승부에 팬들의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날렵한 샷 속에 담길 긴장과 감동, 그리고 두 선수의 서사가 한데 어우러질 12월의 겨울. 미국 플로리다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현장에서 세계 골프의 본질이 다시 한 번 깊게 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본 대회 이벤트는 오는 12월 18일 미국 골프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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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매킬로이#트럼프내셔널골프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