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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란 명품가방 굴욕”…에르메스 앞 웃음과 체념→‘주는 대로’ 받아든 순간의 씁쓸한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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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란 명품가방 굴욕”…에르메스 앞 웃음과 체념→‘주는 대로’ 받아든 순간의 씁쓸한 울림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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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미소와 함께 시작된 장영란의 명품 가방 이야기에는 일상의 리얼한 울림이 교차했다.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맞이한 에르메스 가방과의 첫 만남, 그 뒤에는 사회적 기대와 현실의 벽이 조용한 여운처럼 물들었다.

 

장영란은 에르메스 매장에 방문해 오랜 꿈이던 가방 구매에 도전했다.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것은 환영이 아닌 차가운 거절이었다. 매장 직원은 “여기서 산 기록이 없으니 가방을 줄 수 없다”며 다른 제품을 먼저 구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니나 다를까, 장영란은 실망과 당황이 뒤섞인 얼굴로 남편 한창과 상의 끝에 옷을 구입해야만 했다. 마침내 뒷문처럼 느껴지는 조용한 공간에서, 준비돼 있던 가방을 ‘주는 대로’ 받아야 했던 순간을 솔직히 고백하는 모습에서 묘한 씁쓸함이 전해졌다.

“설레이는 첫 만남”…장영란, 시원한 오프숄더→여름날 미소 담다 / 방송인 장영란 인스타그램
“설레이는 첫 만남”…장영란, 시원한 오프숄더→여름날 미소 담다 / 방송인 장영란 인스타그램

특히 색상도 사이즈도 알 수 없는 채로 건네받은 흰색 켈리백과, 청바지 이염에 대한 걱정, 그리고 비싼 명품을 쉽게 손에 들지 못하고 장롱 깊숙이 모셔두는 심정까지, 장영란의 현실적인 목소리가 진하게 배어났다. 그가 토로한 명품 브랜드의 희소성과 복잡한 포인트 시스템, 공식 홈페이지에도 없는 가격 구조에 대한 언급은 소비자를 압박하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부각시켰다.

 

명품 가방을 처음 손에 쥐었을 때의 설렘과 어색함, 그리고 남편 한창과의 소탈한 대화가 이어지며, 시청자 역시 ‘내 이야기’처럼 공감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단순한 제품 자랑을 넘어, 장영란은 ‘명품이 주는 기쁨과 불편함’을 솔직담백하게 전하며,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꾸밈없이 드러냈다.

 

이 영상은 장영란 특유의 유쾌함과 진솔함에 새로운 깊이를 더했다. 또 최근 남편과 함께 고가의 아파트를 매입한 근황까지 겹치며, 시청자들에게 흔치 않은 평범함과 화려함의 공존을 보여주고 있다. 유튜브 ‘A급 장영란’을 통해 공개된 해당 영상은 명품 소비문화가 내포하는 사회적 풍경과 개인 감정의 파동을 동시에 전하며, 열띤 반향을 얻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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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란#에르메스#a급장영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