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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화려한 날들서 입체적 변주”…3년 공백 깨는 로맨스 텐션→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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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화려한 날들서 입체적 변주”…3년 공백 깨는 로맨스 텐션→시선 집중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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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미소와 함께 안방극장 문을 연 정일우는 ‘화려한 날들’ 속 이지혁으로 첫 순간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자유로운 영혼이자 이성적 결정력을 지닌 이지혁의 하루는 경쾌하게 흘렀으나, 새로운 선택과 책임 앞에 서 있는 그의 얼굴에는 진중함이 드리웠다. 감정이 교차하는 미묘한 순간마다 정일우는 섬세하고 유연하게 캐릭터의 깊은 속내를 표현해, 연기 내공을 한층 더 입증했다.  

 

첫 방송의 초반, 산악자전거를 타던 그는 신입사원이 저지른 일의 후폭풍에도 망설임 없이 회사를 향했다. 정보아에게 건넸던 “내 마음은 내 거니까, 내가 컨트롤해야지”란 조언만큼, 정일우는 냉철함과 세심함을 동시에 드러내며 이지혁의 입체적 면모를 각인시켰다. 든든한 장남의 책임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가족을 향한 배려와 묵묵한 행동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여운을 남겼고, “우리 집에도 이런 장남이 있었으면”, “현실적이라 더 몰입된다”와 같은 공감이 이어졌다.  

“3년 만의 복귀”…정일우, ‘화려한 날들’서 다층적 캐릭터→로맨스 긴장감 고조
“3년 만의 복귀”…정일우, ‘화려한 날들’서 다층적 캐릭터→로맨스 긴장감 고조

정인선과의 호흡은 ‘화려한 날들’의 흐름을 또 다른 온기로 채웠다. 중고 거래 사기범을 뒤쫓는 지은오를 본 이지혁은 주저하지 않고 사기범을 붙잡았으며, 이 과정에서 자신만의 다정한 잔소리와 츤데레 매력을 드러냈다. 직설적인 언행과 진심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장면들은 극 초반부의 활력을 북돋았다.  

 

그러나 모든 관계가 순조로울 수만은 없었다. 이지혁은 은오의 고백에 단호히 선을 그었고, 이내 등장한 윤현민까지 얽히며 세 사람의 복잡다단한 감정선이 새롭게 펼쳐졌다. 정일우는 직장 동료, 아들, 선배 등 다양한 역할 속에서 끊임없이 감정선을 변화시키며 캐릭터를 다층적으로 구축했다. 이에 따라 로맨스의 긴장감과 캐릭터의 매력이 고조됐다.  

 

3년 만에 복귀한 정일우의 새로운 연기 변주와 입체감은 드라마의 깊이를 한층 더했다. 전작과 달리 보다 복합적인 인물의 결을 유연하게 소화하며, 안방극장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는 평이 잇따르고 있다. 관계 변화와 예측 불가한 감정의 흐름을 탁월하게 그려낸 정일우의 활약이 앞으로의 서사에 어떤 울림을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일우, 정인선, 윤현민이 펼치는 얽히고설킨 감정의 교차점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성장 이야기는 ‘화려한 날들’을 통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8시에 확인할 수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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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화려한날들#정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