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슬램존 집어삼킨 자유”…관객 물결→열기 끝장 나다
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이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의 심장부를 달구며 관객과 무대를 하나로 연결하는 장엄한 순간을 선사했다. 낭만과 생동이 어우러진 삼락생태공원 한복판, 록의 자유와 순수한 에너지가 흐르는 현장에서 이승윤은 폭발적 사운드와 무대 매너로 관객들과 숨결을 나눴다. 이승윤은 첫 곡 '뒤척이는 허울 Inst.'의 강렬한 도입으로 공연장의 공기를 단숨에 전환했다. 이어 '역성', '야생마', '인투로', '게인 주의', '뒤척이는 허울'의 편곡 버전까지 아낌없이 풀어내며 한여름 록페스티벌의 본질을 무대 위에 펼쳐 보였다. 음악이 이어질수록 슬램존과 써클핏이 관객들의 몸짓으로 살아났고, 그 중심에 선 이승윤은 다양한 장르와 편곡으로 흐름을 다채롭게 이끌었다.
가장 뜨거운 순간들은 정규 3집 수록곡 '캐논'을 펑크 사운드로 재해석한 'Punkanon', '들려주고 싶었던', '폭죽타임' 등에서 폭발적으로 솟구쳤다. 이승윤은 곡 사이사이 스탠딩 존으로 내려가 관객 한 사람, 한 사람과 소통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밴드 신 특유의 생동감을 자랑하는 '비싼 숙취', '날아가자' 무대 역시 진한 라이브의 전율을 전했다.

특유의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폭포' 무대에서는 슬램 존의 깃발을 무대 위로 가져와 깃대로 기타 넥을 긁는 파격적인 연출로 현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장에서 직접 전한 “올해 중에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다”는 소감과 함께 '들키고 싶은 마음에게'로 장엄한 피날레를 장식하자, 관객들은 스마트폰 플래시로 화답하며 빛의 물결을 만들어냈다.
무대의 감동은 부산을 넘어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이승윤은 7월 체코 '컬러스 오브 오스트라바 2025', 9월 독일 '리퍼반 페스티벌 2025', '2025 K-인디 온 페스티벌' 등 해외 무대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으며, 10월에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도 쇼케이스로 글로벌 입지를 이어간다.
국내 페스티벌 출격 역시 이어진다. 10월 18일 ‘2025 잔다리 페스타’, 10월 19일 ‘2025 dingo music CONCERT Killing Voice’, 11월 16일 ‘WONDERLIVET 2025’ 등 주요 공연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승윤은 공연마다 록 본연의 자유와 열정을 폭발시키며, 새로운 미학을 공연 신에 각인시키고 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