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외’ 아닌 성장 중심”…박찬대, 신재생에너지·통합전략 강력 제시

정치적 소외 논란이 이어지던 전북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7월 8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박찬대 의원은 “전라도의 뿌리인 전북은 소외의 상징이 아닌 성장의 중심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역설하며 전북 맞춤 신성장 전략을 적극 제시했다.  

박찬대 의원은 “특별자치도 출범 1년 반이 지났지만 이름에 걸맞은 실질적 성과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 전북 발전의 정체를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 교통 인프라 혁신으로 균형발전 실현, ▲ K-문화 콘텐츠 산업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 집적화라는 세부 공약을 중심축으로 삼았다.  

특히 박 의원은 “민주당은 전북, 광주, 전남을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앞으로는 충청, 강원, 대구·경북, 제주까지 아우르는 집권 여당이 돼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8월 2일 당 대표 선거에서 유능한 리더십이 당선돼야 함을 역설했다.  

또 자신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총선 및 대선 승리를 이끌었던 현장 경험을 앞세우며 “내년 지방선거 압승을 발판으로 정권 재창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검찰·사법 개혁 등 후속 국정 과제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피력했다.  

민주당 내부 각축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박찬대 의원은 “집권 여당의 대표라면 통합의 메시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생 회복, 경제 성장, 국민 통합까지 이뤄낼 인물은 바로 박찬대”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북 완주·전주 통합 등 지역 갈등 해소에 대해서도 “속도보다는 방향, 정책보다 민심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과거 세 차례 통합 시도의 실패 원인으로 공감대 조성 부족을 지목했다. 이를 넘어 전북 전체를 위한 발전 전략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지역 기반 통합 단초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의원은 “전북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힘을 구한다”며 호남 지역 당원들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지난 5일부터 ‘호남 일주일 살기’ 프로젝트를 시작해, 9일까지 전북, 광주, 전남을 순회하며 현장 당심과 민심을 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박찬대 의원의 이 같은 행보가 민주당 내 당권 경쟁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8월 2일로 예정된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별 지역 전략 및 통합 메시지를 놓고 뜨거운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