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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16% 급등”…중국 감산 기대에 철강주 강세
경제

“현대제철 16% 급등”…중국 감산 기대에 철강주 강세

문경원 기자
입력

국내 철강주가 하반기 중국 조강 감산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제철’이 전날보다 16.18% 상승한 35,55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중국발 저가 수출 약화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현대제철’은 장중 한때 35,850원(17.16%)까지 상승했고, ‘POSCO홀딩스’(8.33%), ‘동국제강’(7.95%), ‘한국철강’(3.54%) 등 다른 철강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업계는 중국 내 조강 생산량 감축 움직임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수급 균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하반기 중국 철강 감산 기대에 철강주 급등…‘현대제철’ 16%↑ 52주 신고가
하반기 중국 철강 감산 기대에 철강주 급등…‘현대제철’ 16%↑ 52주 신고가

현대차증권은 5월 중국 조강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7% 줄어 올해 처음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고 집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의 감산 정책 실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의 조강 감산과 수출 감소 등 공급 측면 개선이 예상된다”며 “철강 가격은 보합 내지 강보합 기조가 지속될 수 있고, 원료 가격 약세로 가격 스프레드가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도 “5월까지 누적 기준 중국 조강 생산량이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며 “아직 본격 감산에는 이르지 않았으나, 하반기 추가 감산과 각국의 보호무역 강화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실제 감산 시도가 이어지면 국내 철강주가 강한 모멘텀을 유지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중국의 감산 실현 여부와 국제 보호무역 환경이 철강 시장의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시장에선 하반기 철강 수급 개선과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철강주 랠리 지속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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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철강주#중국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