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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 울릉도 여행기, 비계삼겹살 충격→에어컨 고장 호텔…현실에 당황한 웃음과 씁쓸함의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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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 울릉도 여행기, 비계삼겹살 충격→에어컨 고장 호텔…현실에 당황한 웃음과 씁쓸함의 교차”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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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꾸준’의 아련한 여정은 일상의 기대마저 낯설게 바라보게 했다. 첫걸음부터 반가움과 설렘으로 스며든 울릉도에서 꾸준은 삼겹살 한 접시와 호텔 방의 에어컨, 그리고 사람과 제도의 묘한 교차점을 마주했다. 밝게 시작된 여행의 기억은 가격표가 붙은 해조류죽 한 그릇, 익숙하지 않은 서비스, 그리고 조용히 이어진 자신의 성찰로 옮겨갔다.

 

영상 속 꾸준은 울릉도의 음식 가격과 불친절, 예상치 못한 에어컨 고장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담담하게 전달했다.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은 곳”이라는 그의 말처럼, 작은 불편과 무심한 응대가 여행의 무게로 쌓여갔다. 삼겹살의 비계가 반을 차지한 채 테이블 위에 오르고, 고기와 서비스에 대한 궁금증은 일상에선 당연해 보이는 이야기가 울릉도에서는 낯설게 흘렀다.

유튜브 '꾸준'
유튜브 '꾸준'

숙소에서는 에어컨 고장에도 명확한 조치나 사과가 없었고, 퇴실 독촉 전화와 냉장고 문제까지 겹쳐 아쉬움이 더해졌다. 하지만 꾸준은 불쾌함에 머물지 않고, “오래 끌면 손해”라며 자신만의 태도로 여행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그는 울릉도의 자연 풍경을 진심으로 아끼며, 앞으로 올 방문객과 지역의 미래까지 천천히 고민했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것이 여기에선 다르게 다가왔고, 네티즌들은 “다시는 안 볼 손님이란 태도”, “최소한의 사과가 아쉽다”며 현실적인 목소리를 더했다. 여수에 이어 울릉도까지 확장되는 서비스 논란은 한국 관광지의 오랜 숙제를 다시 꺼내 놓았다. 꾸준은 경험을 통해 “울릉도의 경쟁력은 무엇이고, 젊은 세대는 과연 이곳을 또 찾을까”라는 질문을 남겼다.

 

한편, 여행지의 품격은 소소하고 작은 배려에서 시작된다. 유튜버 꾸준의 울릉도 여행 영상은 그의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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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울릉도#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