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장중 저가 후 하락 마감”…글로벌 IT주 변동성 확대
글로벌 IT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미 동부 기준 8월 30일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0.89% 하락한 156.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53.00달러까지 저점을 찍으며 변동성을 키웠으나, 비교적 강한 저항선을 보이며 종료했다. 최근 미국 나스닥·S&P 등 글로벌 테크주 전반에 투자심리가 엇갈리는 가운데, 팔란티어 역시 수급과 실적 기대치에 따라 등락 폭이 유동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팔란티어의 시가총액은 3,716억 달러(한화 약 517조 6,188억 원)에 이르렀다. 이날 총 45,270,502주의 거래량과 70억 8,000만 달러 상당의 거래대금이 집계됐다. 팔란티어의 최근 52주간 주가는 최저 29.31달러, 최고 190.00달러로, 현재가는 저점 대비 크게 상승했지만, 고점에는 미치지 못하는 흐름이다.

재무 지표를 보면 팔란티어는 최근 주당순이익(EPS) 0.30달러로, 주가수익비율(PER)은 520.77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62.69배에 달하는 등 미국 IT 대형주 중에서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지 않은 상태다. 주당순자산(BPS)은 2.50달러를 기록했다. 고평가 논란에도 기술주에 대한 기관·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여전하다는 평가다.
정규장 마감 뒤 시간 외 거래에서도 팔란티어는 소폭 하락세(156.46달러, -0.16%)를 이어갔다. 고PER·고PBR 구간에서 자산가치와 실적 성장 전망간의 괴리가 넓어지는 모습이다. 한편, 미국을 중심으로 거시경제·금리 등 대외변수가 테크주 변동성 확대의 촉매가 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IT 섹터가 기술력·수익성 기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금 유입을 기대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고평가 논란과 정책금리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 위축 요인임을 지적한다. 팔란티어처럼 실적과 성장성, 글로벌 공급망 변수에 민감한 종목의 향후 주가 추이는 당분간 장세 변화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이 IT산업 내 투자양극화 및 신규 자금 유입 시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