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리보세라닙, 다종 암 임상 결과 의미↑”→글로벌 항암 신약 시장 판도 재편 주목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ASCO)에서 HLB가 발표한 리보세라닙 연구 결과는 글로벌 항암 신약 시장의 심층적 변화를 예고했다. 리보세라닙은 두경부암, 담도암 등 총 9개 암종을 대상으로 한 15건의 연구자 주도 임상에서 단독 및 병용 요법 모두에서 확연한 치료적 우수성을 증명했다. 치료제 선택지가 극히 제한된 암종 가운데서도 통계적 의미를 갖는 생존율 개선이 보고되며, 이 신약의 파급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1차 치료제 임상 2상에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 21개월을 기록했다. 이는 캄렐리주맙·화학요법 대비 뚜렷한 연장 효과(16.4개월)다. 또, 진행형 또는 재발성 척삭종 임상에서는 객관적 반응률(ORR) 21.2%,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18.1개월을 확인했다. 척삭종의 경우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도 권고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고, 기 승인 옵션 임마티닙의 mPFS(약 9개월)에 비하면 두드러진 결과다.

리보세라닙 단독 임상에서도 두드러진 데이터가 확인됐다. 동시화학·방사선 요법(CCTR) 종료 후 고위험 비인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보조 요법 연구에서 3년 무진행 생존율(PFS)은 78.6%로, 대조군(54.5%)을 상회했다. 전체생존율(OS) 역시 88.1%로, 비투여군의 75.0%를 웃돌았다.
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SCO에서 발표된 다수의 연구자 주도 임상 결과를 통해 리보세라닙의 임상적 가치와 확장된 치료 옵션 가능성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리보세라닙의 임상이 NCCN 등 글로벌 가이드라인 반영 여부와 라이선스 확대, 암 치료 패러다임 전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의 치료제 선택이 부상하는 현 시점에서, HLB의 전략적 행보는 글로벌 항암 신약 시장의 역동적 변화 속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게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