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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대행에서 비상”…메이슨, 토트넘 작별→웨스트브롬 사령탑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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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대행에서 비상”…메이슨, 토트넘 작별→웨스트브롬 사령탑 야심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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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셋 청년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됐다. 어린 시절부터 꿈꿨던 그라운드를 머리 부상으로 일찍 떠나야 했던 라이언 메이슨은 다시 한번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토트넘에서 두 번 감독대행을 맡아 위기를 이겨낸 인물, 런던에서 배운 전술과 리더십을 이제는 자신의 이름 아래 그라운드 위에 펼치게 된다.

 

잉글랜드 축구 챔피언십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은 라이언 메이슨을 남자 1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1991년생으로 토트넘 유스팀을 거치고 헐 시티에서 선수 경력을 이어가던 메이슨은 26세 젊은 나이에 예기치 못한 머리 부상으로 슬픔 속 현역을 내려놓았다. 지도자 생활로 방향을 튼 그는 2018년부터 토트넘 각급 팀을 돌봤으며, 2021년에는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연소 감독으로 임시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감독대행 경력 바탕”…메이슨, 토트넘 떠나 웨스트브롬→사령탑 정식 부임
“감독대행 경력 바탕”…메이슨, 토트넘 떠나 웨스트브롬→사령탑 정식 부임

토트넘에서 남긴 짧지만 강렬한 기록은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6경기 중 4승이라는 성과로 남아 있다. 지난해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코치로서 유럽대항전 성공을 가까이에서 경험했다. 웨스트브롬은 최근 시즌 9위라는 아쉬운 결과 뒤 토니 모브레이 감독을 경질했고, 리더십과 전략적 감각을 갖춘 신임 감독 찾기에 나섰다. 구단은 “메이슨이 토트넘 1군과 아카데미를 아우르며 성장했고, 지도자로서 다채로운 경험을 쌓았다”고 밝혔다.

 

웨스트브롬과 맺은 3년 계약은 메이슨에게 첫 정식 1군 사령탑 도전이다. 기자회견장에 선 그는 “준비된 새로운 무대에서 역량을 증명하고, 웨스트브롬의 도약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진지한 각오를 드러냈다. 함께 고생했던 토트넘 동료들과 팬들은 SNS로 격려와 응원을 전하며 다가올 시즌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웨스트브롬은 여름 이적시장 주도적 리빌딩을 단행할 전망이다. 팬들은 젊은 감독의 패기와 변화가 침체된 분위기를 단숨에 바꿀 수 있을지 기대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챔피언십 2024-2025시즌이 8월에 개막을 알릴 예정이라, 메이슨 체제의 색다른 전술과 팀 리더십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도전의 시작, 발걸음은 조심스럽지만 방향은 분명하다. 실패와 성장, 그리고 환호까지 축구 인생의 모든 이야기가 한 시즌에 담기길 기다리며, 현지 팬들과 시청자들은 새로운 리더십을 맞이할 웨스트브롬의 첫 경기를 조용히 응원한다. 웨스트브롬 감독 라이언 메이슨의 첫 시즌은 오는 8월 펼쳐질 잉글랜드 챔피언십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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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웨스트브롬#토트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