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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aduated freedom”…박찬호, 애린 향한 뭉클 작별→아버지 마음 담긴 축하 메시지
스포츠

“ graduated freedom”…박찬호, 애린 향한 뭉클 작별→아버지 마음 담긴 축하 메시지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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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을 동행했던 아버지와 딸이 햇볕 좋은 오전, 이제는 각자의 길로 조용히 선을 그었다. 박찬호는 첫째 딸 애린의 졸업식에서 깊은 응원과 다정한 작별의 마음을 털어놓았다. 밝게 웃는 가족 사진 너머엔 세상으로 첫 발을 내딛는 자녀를 보는 부모의 설렘과 약간의 걱정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박찬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디어 딸부자는 첫째를 졸업시킵니다”라며 소회를 담았다. 이날 애린은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은 뒤 곧 대학생이자 사회의 일원으로 한 걸음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그는 “자유를 갖는 것이 설렌다”며 세월의 문턱을 넘는 딸의 뒷모습에 대한 아버지로서의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박찬호 인스타그램
박찬호 인스타그램

이어진 메시지에서는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고등학교 마치고 대학 가는 문턱이 무서웠던 기억, 선택 앞의 두려움”을 언급했다. 쉽지 않은 도전과 고민 속에서 결국 얻어낸 성장과 진정한 성공의 의미 또한 되짚었다. 이를 통해 그는 아직 미지의 세계로 나서는 딸에게 따뜻한 응원과 함께 신뢰의 메시지를 건넸다.

 

졸업식 현장에서 박찬호 가족은 환한 표정으로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린이 아버지 곁을 떠나는 순간을 축하해야 한다는 그의 말처럼, 새로운 시작과 이별이 함께 교차하는 풍경이었다.

 

한편, 박찬호는 19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로 역사의 한 줄을 썼다. 은퇴 이후에도 변함없는 가족애와 듬직한 아버지로서의 면모를 보여왔다. 이들의 일상은 팬들에게도 잔잔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딸의 졸업을 축하하는 아버지의 느릿한 박수 소리는, 기다림과 믿음, 그리고 작은 두려움이 모두 한데 어우러진 시간의 증명일지 모른다.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세상이라는 운동장으로 나아가는 그 걸음은 앞으로도 따뜻한 시선 속에 담겨 이어진다. 박찬호의 이야기는 그의 인스타그램에서 꾸준히 함께할 수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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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애린#졸업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