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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의 집념, 팽식당 공기 바꿨다”…대결! 팽봉팽봉에서 피어난 신뢰→진짜 가족 같은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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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의 집념, 팽식당 공기 바꿨다”…대결! 팽봉팽봉에서 피어난 신뢰→진짜 가족 같은 울림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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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공기가 살짝 내려앉은 팽식당 구석, 유승호는 한참이 지나도 조용히 자리를 지켰다. 엑셀 표를 열고 직접 메뉴별 재료비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그의 모습에는 깊은 집중과 책임감이 스며 있었다. 작은 식당의 희미한 불빛 아래, 유승호의 밤샘 작업은 팽식당에 미묘하지만 분명한 변화를 불러왔다.

 

팽식당은 봉식당과의 누적 자산 경쟁에서 다시 한 번 우위를 점했다. 그간 적지 않은 우여곡절을 딛고, 주메뉴인 짬뽕마저 양측 사이에서 이동할 수 있는 혜택이 걸리며 긴박함이 더해졌다. 그러나 승리의 단맛도 잠시, 유승호는 정산 결과에 고심을 거듭했다. 그는 재료비 절감과 메뉴 가격 조정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명확히 통찰했고, 꼼꼼히 준비한 비용표와 적정 가격표를 직접 팽현숙, 최양락에게 제출하며 식당을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진짜 우리 아들이었으면”…유승호, ‘대결! 팽봉팽봉’ 자발적 야근→팽식당 신뢰감 폭발 / JTBC
“진짜 우리 아들이었으면”…유승호, ‘대결! 팽봉팽봉’ 자발적 야근→팽식당 신뢰감 폭발 / JTBC

이 과정에서 팽현숙은 유승호의 세밀한 예산 관리에 감동을 표했다. 신뢰감이 확 늘었다며, "승호만 믿고 가면 된다"고 단언했다. 최양락 역시 “진짜 우리 아들이었다면 참 좋겠다. 모든 일에 성실하고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친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알바생의 경계를 넘어선 유승호의 성실함이 팽식당 구석구석에 따스한 확신을 심었다.

 

하지만 정산 이후, 식당팀의 회의는 뜻밖의 고명 논쟁으로 이어졌다. 효율성을 중시한 최양락은 고명을 빼자는 의견을 냈지만, 팽현숙은 맛뿐 아니라 보기에도 예쁜 요리를 포기할 수 없다는 고집을 보였다. 원가와 미학 사이에서 각자의 신념이 팽팽히 맞서며, 이번엔 누구의 고집이 관철될지 궁금증이 모인다. 두 식당의 승부가 원점에서 다시 점화된 만큼, 모든 선택과 결과가 의미를 더했다.

 

돌아가는 길목마다 남는 것들은 함께 쌓은 신뢰와 집념의 흔적이었다. 유승호의 야근과 자료, 최양락과 팽현숙의 서로 다른 애정은 소박한 식당의 내일을 기대하게 만든다. 적어내린 숫자와 고명 한 줄이 갖는 무게,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이 만들어낼 단단한 웃음과 울림의 순간. 다양한 감정이 교차할 ‘대결! 팽봉팽봉’ 7회는 31일 저녁 7시 10분 jtbc에서 만날 수 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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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대결!팽봉팽봉#팽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