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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백금·은 일제히 상승”…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귀금속 가격 강세
경제

“금·백금·은 일제히 상승”…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귀금속 가격 강세

이준서 기자
입력

9월 2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24K 순금 가격이 이날 1돈(3.75g) 기준 68만 3,000원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귀금속 시장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금뿐 아니라 백금, 순은 가격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14K 금의 판매 기준 가격은 32만 7,200원으로 전일 대비 1,100원(0.34%) 올랐다. 백금은 구매 가격이 27만 3,000원으로 8,000원(2.93%) 상승했고, 판매 가격 역시 22만 4,000원으로 6,000원(2.68%) 뛰었다. 순은은 구매 가격이 8,030원(80원, 1.00% 상승), 판매 가격이 6,390원(70원, 1.10% 상승)에 형성됐다.

귀금속 가격의 일제 상승세는 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전자산인 금과 귀금속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글로벌 경제 불안과 금리 변동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한, 금과 백금 등 귀금속 시장의 변동성 또한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귀금속 가격 강세의 배경에 대해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과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라며 “향후 금리 인하 신호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상황에 따라 귀금속 가격이 재차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귀금속 거래에 따른 소비자 보호 강화 및 가격 안정화를 위한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 업계 역시 거래 투명성 확보와 시장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번 가격 상승은 지난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1년새 귀금속 시장의 체감 분위기가 크게 변화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향후 귀금속 가격 경향은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결정, 국제 분쟁 및 금융환경 변화 등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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