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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전 투병의 긴 터널”…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 따뜻한 위로→깊은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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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전 투병의 긴 터널”…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 따뜻한 위로→깊은 용기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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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조명 아래 앉은 사연자의 눈빛에는 복잡한 슬픔이 언뜻 스쳤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나타난 신부전 투병자는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숙명 같은 질병에 맞서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다. 신부전 판정에 이어 뇌경색, 그리고 당뇨망막병증까지 겹친 고단한 시간들이 사연자의 삶을 움켜쥔 채 벗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은 시청자를 깊게 흔들었다.

 

서서히 희미해지는 시야와 마비로 굳어진 표정을 안고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사연자는 같은 아픔의 무게를 안고 떠난 언니의 부재까지 껴안았다. 오랜 세월 반복되는 죄책감은 하루에도 몇 번씩 꿈에 나타나는 언니의 얼굴로 남아, 그 마음을 헤아리게 했다. 삶에 지친 사연자는 잠시 술에 기대보기도 했지만, 건강은 더욱 가혹한 시련을 안겨주며 결국 스스로의 결단을 이끌었다.

“신부전 투병의 긴 터널”…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 따뜻한 위로→깊은 용기
“신부전 투병의 긴 터널”…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 따뜻한 위로→깊은 용기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진은 사연자의 용기 있는 선택에 따스한 시선을 건넸다. 서장훈은 “어떻게 하면 내가 좀 더 빨리 좋아질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좋다”며, 공감과 현실이 만나는 조언을 전했다. 서로의 상처를 나누고 응원하는 시간이 이어지면서, 이 자리엔 절망도 희망도 함께 섞여 있었다. 힘겹지만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사연자의 약속에 출연진 모두 진심을 담은 위로를 건넸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부전과 뇌경색, 그리고 당뇨망막병증 등 복합적인 투병을 견디는 사연뿐 아니라, 질투 많은 남자 친구,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 고민 등 일상의 작고 큰 문제들이 밝혀졌다. 작은 이야기 하나에도 공감과 이해가 모아지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깊은 침묵 끝에 삶의 방향을 모색하는 이들의 용기를 조명했다. 본 방송은 21일 밤 8시 30분 KBS JOY 채널에서 온기를 나누며, 주요 온라인 채널과 포털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영상 클립으로도 시청자를 만난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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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물어보살#서장훈#신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