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극복 뒤 국익·외교 역대급 성과”…정청래, APEC 정상회의 평가에 목소리 높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두고 정치권의 평가가 분분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내란 이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놀라운 회복력에 더해 국격과 국익을 드높인 역대급 성공”이라며 긍정 평가에 방점을 찍었다. 2일 오전, 정 대표는 전날 경주에서 폐막한 APEC 정상회의 결과를 자신의 SNS에 강하게 옹호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 3년간 막히고 중단됐던 외교의 물줄기가 확 트여서 국운 상승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민심을 인용하며, “주민들이 ‘엄지척’ 하며 이 대통령을 칭찬하고 APEC이 A학점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미국과의 관세협상 및 한미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서도 “경제의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자동차 인공지능(AI)의 활로가 열렸다. 핵추진잠수함의 건조 승인으로 자주국방과 안보도 한층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중국과의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관계 회복과 문화교류 활성화로 중국 관광객 유입과 한한령 완화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조승래 사무총장 역시 SNS를 통해 “세계 앞에 APEC의 성공적 개최를 보여줬고 AI 강국임을 선언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중국과의 솔직한 대화, 일본 신임 총리와의 신뢰 토대 구축까지 외교적 진전을 일궜다”고 평가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내란을 이겨내고 국가 정상화의 길목에서 맞이한 이번 APEC이 큰 의미를 지녔다. ‘연결·혁신·번영’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대한민국 대표로서 빛낸 이 대통령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세계의 관심 속 진행된 한미, 미중, 한일, 한중 정상회담이 모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이 세계 중심에 복귀했음을 알렸다”고 말했다. 특히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선 “한중 관계의 전면적 복원 선언은 협력의 새 길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어 김 원내대변인은 “이제 국회가 뒷받침할 때”라며 “실용외교로 얻은 성과가 결실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민주당 지도부는 “내란을 극복하고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가 짧은 시간에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 대통령의 체력과 열정, 능력이 가장 큰 힘이 됐다”며 대통령과 정부의 공로를 치켜세웠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APEC 정상회의 평가를 놓고 여야의 맞불 메시지가 예고된 만큼, 국회가 외교성과 확산에 역할을 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정부와 국회는 후속 외교협력 과제 및 경제 현안에 긴밀히 대응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