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에프씨생명과학, 상장 초기 급등 뒤 연일 약세”…차익 실현·실적 부담에 투자심리 위축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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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에프씨생명과학 주가가 상장 초기 급등세를 끝으로 연일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7일 오전 11시 43분 기준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전일 대비 3.35% 내린 21,650원에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개장 초 22,80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한때 23,6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급락하며 저점 21,150원을 기록했고, 이후 약세 국면이 지속됐다. 거래량은 76만 주, 거래대금은 170억 원을 넘어서 상장 직후 활발한 손바뀜이 이어졌다.
주가 약세 배경으로는 상장 초기 이익 실현성 매물이 쏟아지며 전일에도 14% 하락세를 보이는 등 최근 심리 위축이 뚜렷하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외국인은 이날 2만 주 이상 순매수에 나섰고, 기관 역시 전장 기준 8,100주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시장 전반의 매도세를 전환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실적 측면에서는 올해 1분기 매출 45억 원, 영업이익 4억 원, 순이익 3억 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지난해 59억 원의 순손실 등 과거 불안정한 재무구조와 8.47배에 달하는 높은 PBR(주가순자산비율)이 고평가 논란을 낳고 있다. 외국인 보유율도 0.78%에 그쳐 투자 기반 역시 넓지 않다.
증권업계는 당분간 차익 실현 매물 부담과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향후 실적 개선 여부와 투자 심리 회복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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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에프씨생명과학#주가#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