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박명수 돌직구에 라디오 울림”…천만명 탈모 고민→대통령 향한 진심
엔터

“박명수 돌직구에 라디오 울림”…천만명 탈모 고민→대통령 향한 진심

한유빈 기자
입력

아침 공기를 밝히던 박명수의 유쾌한 목소리는 이날 라디오 부스 안에서 이례적인 무게를 머금었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도착한 한 청취자의 사연, 세대에 걸쳐 가발을 쓰는 가족의 일상이 조용한 파문을 일으킨 순간이었다. 아버지, 남편, 아들이 서로를 보며 느꼈을 가족의 고민. 박명수 역시 잠시 미소를 거두고, 그 아련한 속내를 섬세하게 받아냈다. 스튜디오를 가만히 울린 정적 속에서, 웃음 너머의 진심이 떠올랐다.

 

진행자인 박명수는 “AI 시대인데 머리카락을 되찾는 약은 아직 안 나왔다”고 현실을 지적하며 가볍지 않은 질문을 던졌다. 가족의 탈모가 남 일이 아니라는 진심은, “탈모 고민이 1000만명이나 된다. 여성 탈모 역시 심각하다”는 말에 더욱 또렷하게 묻어났다. 사회적인 연구와 노력이 시급하다는 그의 주장은 농담에만 기대지 않은 현실적 공감을 자아냈다.

“천만명 고민 들썩”…박명수, 탈모 해결 촉구→대통령 향한 돌직구
“천만명 고민 들썩”…박명수, 탈모 해결 촉구→대통령 향한 돌직구

“옛날엔 머리카락 관련 약을 허위로 팔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라고 설명한 박명수는, 목소리에 힘을 담아 “대통령이 오히려 이 문제를 신경 써야 하지 않겠냐. 1000만명의 국민이 함께 고민하는 일”이라며 직접적으로 호소했다. 옆에서 이현이 역시 “대통령이 탈모를 해결하면 지지율이 치솟을 것”이라 장단을 맞췄다.

 

여운을 남긴 박명수의 마지막 멘트 역시 유쾌함과 진심이 겹쳤다. “1000만명 모두의 문제다. 해결하면 커다란 이슈가 될 것”이라는 말과 “우리 모두 바라는 일이라 우스갯소리로만 넘길 수 없다”는 진심이 라디오를 탄 듯 뻗어나갔다. 세대를 건너온 가족의 걱정에서 시작해 사회적 의제로 확장된 이날 한 시간, 박명수의 라디오 부스에는 진심과 유머의 고유한 접점이 따뜻하게 피어났다.

 

매일 오전 11시, 박명수의 따뜻한 한마디와 청취자들의 고민이 스며드는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이날만큼은 조금 더 묵직한 공명으로 사람들의 하루를 열었다.

한유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박명수#박명수의라디오쇼#탈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