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참배는 침략 미화”…더불어민주당, 일본 정부에 진정한 사과 촉구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일본 정부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25년 8월 16일,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전후 처우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외교적 파장이 일고 있다. 최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반성' 언급에도 진정성 결여 논란이 일자, 한일 관계가 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이날 백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침략전쟁 사과 없이 전쟁 범죄자를 참배한 일본을 강력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사를 직시하지 못하는 일본 정부의 행태가 실망스럽다"며 일본 정부의 진정성 부족을 문제 삼았다.

전날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일본 패전일 전몰자 추도식에서 13년 만에 ‘반성’을 공식 언급했다. 그러나 백 원내대변인은 "이시바 총리가 13년 만에 '반성'을 언급했지만, 정확히 누구에게 무엇을 반성하는지도 알 수 없고 진정한 사과도 없었다"고 직격했다. 그는 "형식적인 반성이 아니라 진정한 반성과 참회, 명확한 사과 없이 미래 지향적인 관계는 존재하기 어려움을 알아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시바 총리의 메시지에 대해 “전향적 시도로 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민주당은 거듭 “진정성 없는 형식에 불과하다”며 일본 측을 압박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를 바로잡겠다"라며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와 함께, 일제 침략 피해 국민을 위로하고 국가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진정 중요한 것은 독립운동가와 강제 징용 피해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비롯한 모든 국민의 마음”이라며 “미래를 위해 과거를 일방적으로 덮어서는 안 된다. 일본의 용기 있는 진정한 사과를 촉구한다"고 재차 밝혔다.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일본 정부의 과거사 인식이 재차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한일 양국의 외교 현안이 더욱 민감하게 부각되는 분위기다. 정치권은 광복절을 계기로 한일관계 정상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