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플라잉 만년설 그날”…6년 만의 눈물 1위→팬덤 술렁인 진심의 무대
하얀 조명이 펼쳐지던 순간, 엔플라잉의 얼굴에는 오랜 기다림과 벅찬 감동이 교차했다. 섬세하게 오간 눈빛은 6년간 단단히 쌓여온 음악 여정의 무게를 고스란히 전했고, 한편으로는 마침내 팬들과 함께 이룬 값진 첫걸음에 대한 고마움으로 가득 찼다. SBS funE ‘더쇼’ 무대 위에서 멤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지난 시간 동안 지켜준 팬덤 엔피아를 향한 진심을 담아냈다. 감동적인 여운을 남긴 절절한 수상소감에는 “만년설처럼 변함없이 함께하겠다”는 약속과 “10주년을 맞아 잊지 못할 영광을 안게 해줘 감사하다”는 울컥한 고백까지 녹아들었다.
이번 음악방송 1위는 2019년 ‘옥탑방’ 이후 약 6년 만의 정상 등극으로, 완전체로 돌아온 현재의 엔플라잉에게 그 어떤 때보다 값진 의미로 다가왔다. 2년 만의 완전체 활동이란 배경 속에서 부른 ‘만년설’은 곡명처럼 팬들에게 “오래도록 네 마음에 머물겠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던졌다. 무대 위에서 드러난 웅장한 밴드 사운드와 힘 있는 보컬,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쏟아진 애틋한 시선은 관객의 마음까지 적셨다.

정규 2집 ‘Everlasting’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영원을 약속하는 스토리로 채워졌다. “항상 네 마음에 변함없는 존재로 남겠다”는 가사 한 줄, 그리고 깊은 울림으로 채운 연주는 팬덤의 응원과 맞닿았다. 이번 앨범 초동 판매량은 10만 장을 기록하며 지난 앨범 ‘디어리스트’의 기록을 두 배 가까이 넘겼다. 진심의 소통과 탄탄한 음악 역량에 힘입어 엔플라잉은 명실상부한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 엔플라잉은 오늘 오후 방송되는 MBC M ‘쇼! 챔피언’을 비롯해 다양한 음악방송으로 팬들 곁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 소중한 추억과 변치 않는 약속을 함께 나누는 새로운 여정에서, 그룹의 다음 감동이 어떤 모습으로 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