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사전투표율 첫날 19.58% 돌파”…중앙선관위, 전국 투표 열기 고조→역대 최고치 행진 촉발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운명을 가를 사전투표 첫날, 전국 곳곳은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성실한 발걸음으로 채워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5월 29일 사전투표 첫날 최종 투표율은 19.58%. 사전투표제가 전국단위 선거에 도입된 이래 첫날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의 수치다.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집계된 결과,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869만1,711명이 귀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번 수치는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첫날 기록을 2.01%포인트나 끌어올렸다. 그날 전국에서는 776만7,735명이 투표소를 찾았으나, 이번에는 한층 뜨거운 참여의 열기가 감돌았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등 출국장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여행을 앞두고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현장마다 시민의 정치적 관심이 매서운 공기로 감돌았으며, 이는 사전투표율 수치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사전투표의 첫날 결실이 이처럼 높게 기록된 배경에는 변화의 바람을 촉진하는 국민의 의지, 그리고 우리 사회가 선거를 대하는 진중한 태도가 깃들어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경기도 과천의 선거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투표 진행 상황을 살폈으며, 하루 종일 전국적인 유권자 움직임을 긴장감 속에서 모니터링했다.
첫날에만 유권자의 5분의 1에 이르는 인원이 투표를 마치면서, 오는 30일까지 이틀동안 이어질 전체 사전투표율은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사상최고치 36.93%를 넘어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이은 높은 수치는 선거 참여를 통한 변화와 책임에 대한 국민적 응답으로 해석된다.
한편 두 번째 사전투표일을 맞아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각 기관은 투표소 혼잡 완화 대책을 강화하고, 중앙선관위는 신속하고 공정한 개표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이러한 투표 열기를 바탕으로, 본투표일 또한 역사적 기록으로 남을지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사전투표 데이터를 분석해 유권자 참여를 독려하는 추가 정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국회 역시 이번 선거를 계기로 투표 시스템과 국민참여 확대 방안을 연내 논의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