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6.32% 급락”…PER 고평가·동일업종 하락에 낙폭 확대
한미반도체 주가가 9월 1일 장중 81,500원까지 밀리며 전일 대비 6.32% 하락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 23분 현재, 한미반도체는 85,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85,200원까지 고점을 형성했지만, 이후 약세 전환으로 81,400원까지 저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 종가 87,000원 대비 5,500원이 내려 동종 업종(등락률 -3.50%)보다 두 배 가까운 하락폭을 보였다. PER(주가수익비율)은 36.76배로 동일 업종 평균 10.73배를 크게 웃돌면서 고평가 우려가 커졌다.

투자자들은 반도체 업황 둔화와 최근 하락장세 영향으로 관망세를 지속하는 분위기다. 현재 한미반도체의 시가총액은 7조 7,679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70위에 올라 있다. 장중 거래량은 766,019주, 거래대금은 633억 6,700만 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전체 상장 주식 95,312,200주 중 7.21%(6,872,222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 둔화,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주가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PER이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해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코스피 시장에서 반도체 및 IT 업종 전반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한미반도체도 전일 대비 큰 폭의 조정을 받는 흐름이다. 향후 미국 주요 지표 발표와 글로벌 경기 전망이 국내 관련주의 방향성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