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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만의 복귀”…류현진, SSG 화이트와 재격돌→선두 사수 최대 분수령
스포츠

“24일 만의 복귀”…류현진, SSG 화이트와 재격돌→선두 사수 최대 분수령

허예린 기자
입력

오랜 기다림이 끝나자, 팬들의 숨결마저 달라졌다. 팀을 다시 이끄는 류현진의 복귀전이 인천 SSG랜더스필드의 이른 여름밤 긴장감을 높였다. 한화 이글스가 만들 또 하나의 분수령 위에, 허벅지 내전근 부상에서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가 선다.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는 29일 맞붙는다. 이날 경기는 한화가 전날 리그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한 직후 펼쳐지는, 명실상부한 선두 쟁탈전이다. 팬들은 류현진의 24일 만의 선발 등판이 구단의 상승세를 이어갈 중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24일 만의 복귀”…류현진, SSG 화이트와 맞대결→선두 굳히기 관건 / 연합뉴스
“24일 만의 복귀”…류현진, SSG 화이트와 맞대결→선두 굳히기 관건 / 연합뉴스

에이스 류현진은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3.47로 팀 내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왔다. 그러나 SSG 랜더스와의 두 차례 등판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6.48로 기대만큼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선 승리를 챙겼으나, 이어진 두 번째 SSG전에서는 패전의 쓴맛을 봤다.

 

경기 흐름은 양 팀 선발의 컨디션과 초반 흐름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SSG는 미국 메이저리그 경력의 미치 화이트를 앞세운다. 화이트는 시즌 5승 3패, 평균자책점 2.88의 준수한 성적에, 한화전에서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38로 강세를 보였다. 두 투수는 올 시즌 이미 각 한 차례씩 승리를 주고받으며, 이번 세 번째 격돌에서 다시 한 번 팀의 흐름을 가를 전망이다.

 

한화 이글스 구단 관계자는 “류현진이 충분한 휴식 끝에 복귀해 구단의 기대가 매우 크다. 선두 굳히기를 위해 절대 놓칠 수 없는 한 판”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팬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류현진의 복귀전이 팀에 새로운 상승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릴레이 응원이 이어졌다.

 

이번 시리즈 승리 시 한화는 올 시즌 초중반 연승의 기세를 되살리며 선두 자리를 단단히 다질 수 있다. 반면 패배한다면 SSG와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순위 싸움이 다시금 혼전 양상으로 돌아설 수 있다. 류현진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한화의 마운드를 지키며, 시즌 내내 이어진 1위 다툼의 주역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응원의 물결 속에 개막하는 승부, 야구는 늘 새로운 이야기를 남긴다. 오늘 밤, 야구팬들은 류현진이 뿌리는 첫 공에 또 한 번 마음을 포개볼 수 있다. 한화와 SSG의 운명의 승부는 6월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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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한화이글스#ssg랜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