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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소라’ 무료 개방…MS·빙, AI 동영상 주도권 경쟁 점화→디지털 창작 시장 지각변동”
국제

“오픈AI ‘소라’ 무료 개방…MS·빙, AI 동영상 주도권 경쟁 점화→디지털 창작 시장 지각변동”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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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공기 속으로 펼쳐지는 가상과 현실의 경계,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 ‘소라’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앱을 통해 무료 공개되며 누구에게나 상상의 힘을 선물한다. 과거 일러스트처럼 두드리던 창작의 문턱이 이제 기술의 기척으로 한층 낮아지며, 이 조용한 전환은 디지털 창작 시장의 흐름을 바꾼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일(현지시간), 자사의 빙 앱에 ‘빙 비디오 크리에이터’를 공식 도입해 오픈AI 소라 모델로 구동되는 텍스트 기반 동영상 생성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텍스트 프롬프트 몇 줄만 입력하면, 알고리즘은 실시간에 가까운 속도로 짧은 영상을 만들고, 비전이 곧 현실이 되는 감각을 제공한다.  

오픈AI '소라', MS 빙 앱 통해 무료 제공…AI 동영상 생성 시장 확대
오픈AI '소라', MS 빙 앱 통해 무료 제공…AI 동영상 생성 시장 확대

그간 영상 생성 AI를 경험하고자 했던 이들도 오픈AI에서 월별 유료 구독 비용을 감수해야 했으나, 빙 앱을 이용하면 단 1회의 계정 로그인 뒤 10개의 영상을 무료로 제작할 수 있다. 최초 제공 한도 소진 후에는 MS 스토어 포인트가 추가로 필요하며, 한 번에 3개까지 5초 분량의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재 지원하는 영상 비율은 9:16의 세로형으로, 머지않아 16:9의 와이드형 지원도 예고됐다.  

 

비즈니스와 학계, 예술계 전반에서 생성형 AI의 가능성이 주목받으면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판을 넓힌 행보는 한 편의 서사와 같다. 조르디 리바스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은 “이미지에 이어, 이제는 동영상도 텍스트가 곧 영상이 되는 시대가 왔다”라며, AI 기술 대중화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기술 기업들은 생성형 AI와 미디어 산업의 결합을 두고 앞다투어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경쟁 구도의 격화와 함께, 관련 산업의 가치 재평가, 소비자 경험의 극적 변모, 투자자들에게는 신중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AI가 선사하는 새로운 창작의 세계. 오늘의 빙 앱 무료 개방은 그 변혁의 첫 장이자, 디지털 미래의 청사진을 은은하게 펼쳐 보이고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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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마이크로소프트#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