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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 RPG 현지화”…컴투스, 일본 ‘스타시드’ 출시 확정
IT/바이오

“미소녀 RPG 현지화”…컴투스, 일본 ‘스타시드’ 출시 확정

이소민 기자
입력

컴투스가 일본 게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컴투스는 7월 11일, 수집형 미소녀 RP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일본 출시를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스타시드’는 조이시티가 개발, 컴투스가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하는 작품으로 2023년 한국 및 주요 국가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이용자 소통 기능과 고품질 콘텐츠를 기반으로 팬층을 확보해왔다. 업계는 이번 일본 상륙이 한·중·일 캐릭터 RPG 시장 경쟁 구도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

 

컴투스와 조이시티는 실제 성우와 AI 기반 대화 기술을 결합한 1대1 소통 창구 ‘인스타시드’를 게임 내 핵심 시스템으로 탑재했다. 이용자는 게임 캐릭터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자신만의 서사를 경험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 모바일 RPG와는 달리 이용자 몰입도가 두드러진다”며 경쟁력의 차별점을 꼽는다. 여기에 현지 성우진(타카하시 리에, 우치다 마아야, 나가세 안나, 카게야마 리사 등)과 애니메이션 컷 신, 일러스트를 대폭 강화해 일본 유저의 성향에 최적화했다.

일본 시장은 독립적 캐릭터 및 세계관, 자체 창작 스토리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검증된 글로벌 인기 요소를 기반으로 현지 스토리 재구성에 집중한 점도 주목된다. 컴투스 측은 “서브컬처‧미소녀 장르 양쪽 모두 일본 이용자의 눈높이를 맞춘 전략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실제 일본 게임 시장에서는 ‘페이트/그랜드 오더’, ‘프린세스 커넥트’ 등 캐릭터 RPG 장르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컴투스가 세계 시장에서 검증한 커뮤니케이션 경험과 콘텐츠 현지화 역량을 결합해 국내외 캐릭터 게임 업체들과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한다.  

 

서비스 인프라, 결제 시스템, 콘텐츠 현지화 기준 등 일본 특유의 플랫폼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기술 검증도 병행 중이다. 앱스토어 등록부터, 일본 이동통신사 결제 연동, 데이터 로컬라이징 등 다양한 기술 절차를 거쳐 정식 출시가 이루어진다.

 

게임산업 전문가들은 “IP·기술 융합 기반의 콘텐츠 수출이 미소녀 RPG 등 서브컬처 분야에서 글로벌 성장 견인차가 될 수 있다”며 “국내 개발사가 일본 시장에서 안착한다면, 향후 북미·유럽 등 타깃 확대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산업계는 컴투스의 현지화 전략이 일본 게임 유저들의 기대에 부합하며 시장에서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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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스타시드#일본출시